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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https://arca.live/b/city/63410244

1-a편 : https://arca.live/b/city/64908521

1-b편 : https://arca.live/b/city/64921120


지지난번 글에서 지적과 그 공부에 대해서 다루었다. 그렇다. 지적은 측량성과에 따라 결정된 node점과 그 node점을 연결한 직선, 그리고 그 직선들로 이루어진 폐곡선이며, 이러한 지적은 연속한다. 그리고 이러한 지적들을 위치, 연번(지번), 소유자, 사용용도 등을 포함해서 대장에다가 정리해둔 것이 토지대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속지적도와 반대되는 개념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수치지형도이다.


구분연속지적도수치지형도
근거측량성과위성사진 + 행정자료
z축 유무없음있음 (수치지형도)
속성값 유무없음있음 (수치지형도)
연동토지대장행정자료(행정재산 현황 등)
축척1:1,000 고정1:1,000도 존재하지만, 다른 축척도 존재
용도소유권에 따른 땅의 경계 확인건물위치 등 위성 상 현황 확인


물론 연속지적도에 토지대장을 입혀서 gis 상에서 속성값을 생성할수도 있지만, 연속지적도 자체는 속성값이 존재하지 않는 폐곡선들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많은 차이가 존재하지만, 연속지적도와 수치지형도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1. 연속지적도와 수치지형도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한국말이 중요한데,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은, "반드시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다" 혹은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다"라는 말이 아니다. 연속지적도와 수치지형도는 도저히 일치할 수 없는 속성이라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수치지형도는 위성사진 베이스고, 연속지적도는 경계측량 베이스다 보니까 맞을수가 없다. 3차원을 2차원으로 down 시킨 수치지형도는 반드시 길이, 넓이, 위치 등 어느 한 군데 중에 오류가 생길 수 밖에 없어 연속지적도와는 일부분 맞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반드시 일치할 수가 없다.


2. 연속지적도와 수치지형도 둘다 현실과 다르다.


1을 생각해볼 때, 그러면 수치지형도가 틀리고 연속지적도가 옳은가? 생각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둘다 틀리다. 수치지형도가 틀린 이유는 앞서 말한 3차원에서 2차원으로 평면화에 따른 오류와 축척에 따른 오류 두가지가 존재한다. (수치지형도가 연속지적도에 비해 비교적 현실적이다.)


그러나 연속지적도는 경계측량 베이스인데, 쉽게 말하면 기준이 되는 지적에서 그 경계부에서 경계측량을 하고, 또 그것을 반영하고 또 그것을 반영하는 식으로 생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미 3차원적으로 오류가 있는 지적들을 경계부에다가 연속적으로 붙이기 때문에, 첫지적에서 작은 오류가 있었던 것이 수 많은 지적을 다 붙여 놓고 보면 끝부분에서는 아예 말도 안되게 오류가 발생해버린다. 


무슨 말이냐하면, 연속지적도는 z 값을 무시하기 때문에 수평투영한 node점들이 위성에서 볼 때와 기본적으로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서 이런 차이율이 0.001%, 즉 1만분의 1이라고 할지라도, 지적이 연속되면서 계속 이 차이가 누적되어 1만필지가 넘어가면 100%차이, 즉 위성에서 볼 때와 달리 완전히 다른 위치에 지적이 존재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3. 연속지적도는 도시계획에서, 수치지형도는 교통 및 실시설계에서 사용된다.


 이는 도시계획과 설계의 차이에 대해서 이해하면 매우 당연한 이야기이다. 도시계획은 토지의 소유에 따라 개별적으로 규제가 존재한다. 다시말하자면 도시계획의 규제는 토지, 즉 지적을 따른다. 그러나 실시설계는 비교적 실제 현실에 따라 이루어진다. 소유가 아니라 지형 지세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도시계획에서는 연속지적도 베이스, 교통계획이나 실시설계 시에는 수치지형도가 베이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