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폐회식 갔었는데 기가 막혔던 장면 중 하나가 평창군수가 베이징 시장한테 올림픽 기를 넘기는 장면이었음. 베이징 시장은 인구 2천만이 넘는 세계 최강의 도시 중 하나의 수장이고, 평창군수는 군민 전체가 그 개폐회식장에 다 들어가는 소규모 지자체의 장이었는데 토마스 바흐 옆에 서니까 그냥 대등한 올림픽개최도시였지. 당시 전광판 자막에 "Mayor of PyeongChang 000", "Mayor of Beijing 000"이렇게 뜨던데 속으로 들던 생각이 와 "이 시골동네가 엄청나게 출세했구나."였다. 지금도 세계에서는 평창을 Olympic Host City라고 부르지 Olympic Host Countryside라고 부르지는 않음. 고로 사람들이 "도시"라고 부르면 도시가 되는거고 시골짝이라 부르면 시골이 되는거임. 몽골의 에르데네트는 9만명밖에 안되지만 울란바토르 다음가는 제2도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도시라고 부르고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도 10만명 남짓인데 수도라서 도시라고 부르지. 하지만 부산시 기장군은 16만명을 찍는 지역이지만 결국에는 촌취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