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동구야 말로 부산진구라고 불러야 마땅한 곳인데... 북항은 구 이름으로 삼기에 좋은 이름은 아닌듯. 차라리 중구랑 합쳐서 부산항구 내지는 부산포구 정도로 부르는 게 더 낫지 싶네. 서구는 중,동구랑 붙기엔 규모가 그래도 좀 있고, 중-동-서를 합치면서 영도구만 따로 떼는 것도 이상해. 송도는 서구의 한쪽 귀퉁이에 불과해서 대표성이 떨어지고 애초에 일제식 지명이야. 역사성을 따진다면 사중구가 차라리 나을지도. 북구는 구포가 갖는 대표성이 워낙 강한만큼 구포구라고 해도 무방할텐데 굳이 낙동강을 강조하려면 차라리 강동구가 제일 중립적일듯. 역사적으로도 대저와 구포가 강서-강동으로 나뉘어 교류하곤 했으니까. 남구는 구 용조면이긴 한데 용조라는 지명 자체가 사라졌고, 딱히 이거다 싶은 지명이 없지. 무슨 이름을 붙여도 반발이 생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