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이언에어 탈만함. 공항이 시내에서 너무 멀거나, 수화물 허용량이 너무 적다는 문제가 있기는 한데, 솔직히 한국돈 5만원도 안되는 가격에서 동유럽 서유럽 왕복한다는 거 자체가 기적에 가까움. 공항 접근성 문제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서유럽으로 갈수록 심해짐. 어차피 보통 비행기 타러 가는 발트 쪽은 공항이 하나고, 헬싱키도 반타 하나임. 그나마 내가 다닌 곳 중에선 바르샤바 모들린이 개판이긴 했는데, 거긴 모들린 접근성이 심하게 나쁜 편도 아니고 사실 쇼팽공항 접근성이 사기라서ㅋㅋㅋㅋㅋㅋㅋ


2. 우즈벡항공은 서비스 수준이 러시아 항공사보다 나쁨. 신기재라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모니터가 절반은 고장나있고 USB 포트도 안되는 곳이 많음. 클레임 걸어도 알아볼께요~ 하고 관심도 없음. 당시에 남는 자리도 없어서 영화도 못보고 폰게임만 계속 하다가 갔음. 여름엔 에어아스타나 타고 집갈거임. 모스크바 다시 들어갈땐 에미레이트 탈거임


3. 지금까지 탄 항공사 서비스 퀄리티 순위를 매겨보자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싱가포르항공 > 에어프랑스 > 핀에어 > 노르위전에어셔틀 > 크로아티아항공=LOT폴란드항공 > 아에로플로트=벨라비아 > 우즈벡항공 > 페가수스항공 > 델타항공 > 이지젯 > 라이언에어


4. 버스는 어지간하면 플릭스버스로 끊되, 발트 쪽은 예외적으로 현지 업체들이 더 나음. 다만 이것도 러시아발은 걍 서비스 별로임. 뭐 인터넷이나 무료 음료, 화장실 등은 기본적으로 당연히 제공되는 건데, 승무원들의 친절도 문제임. 대개 룩스익스프레스처럼 발트쪽 승무원이 러시아까지 들어가는 경우는 서비스 품질이 거의 한국급이고 노어와 영어 모두 구사하는 경우가 많음. 근데 에코라인처럼 러시아발에는 러시아인 승무원이 들어가는 경우 운 나쁘면 승무원의 태도가 쓸데없이 고압적인 경우가 좀 있음.

룩스익스프레스 같은 경우에는 25세까지 학생할인 들어가는데다가 버스도 최신식이고 깔끔하고 불친절한 승무원을 본 기억이 없어서 난 발트 들어갈때 우선적으로 이용하는 업체임. 


5. 동유럽은 지금까지 발트3국, 폴란드,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몰도바 (+러시아, 벨라루스, 터키, 핀란드) 이렇게 다녀온 데 반해 서유럽은 프랑스하고 스위스 가본게 전부라 정확하진 않겠지만, 동유럽에선 주로 비행기나 버스로 이동했고, 서유럽에선 철도를 이용했음. 이건 고속철도 유무의 문제임. 동유럽에선 철도가 버스에 비해서 딱히 우위가 아닌데, 서유럽에선 철도가 버스보단 비싸지만 시간상 확실하게 우위임. 동유럽에서 철도는 핀란드랑(핀란드가 동유럽이냐?) 러시아, 세르비아 이렇게 타봤음. 러시아는 도로가 워낙 개판에다 이동거리가 몇천키로 들어가니까 버스 절대 못탐. 아, 참고로 상트가는 삽산은 비싸서 함부로 못탄다. 거긴 비행기가 삽산 반값임. 세르비아는 노비사드 왕복 해봤음. 근데 그거 일대일로 결과물이라며? 시진핑 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