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도 돚챈의 답사탭을 빵빵하게 채워줄(?) 여러분들의 답사러가 2022년 12월 중순쯤에 갔던 페루 여행기라는 긴 시리즈로 다시 찾아뵙습니다.


오늘은 제 근거지(?)인 시애틀에서부터 페루의 수도 리마까지 닿는 고된 여정을 담아보았습니다.

인생 첫 남미 대륙인지라 신나서 항공사진을 많이 찍어두었으니, 그대로 스크롤 내리셔서 감상하시면 될 듯 합니다 ㅎㅎ


아침 해가 뜨는 시간에 링크(Link, 시애틀 경전철) 첫차 타고 공항에 도착해 탑승한 비행기.

우선은 뉴욕행 비행기입니다.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보이는 장엄한 레이니어 산의 아침 동 트는 모습.


이 날이 월드컵 4강전 하는 날이어서 비행기에서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를 봤습니다 ㅋㅋㅋ

보고나니 어느새 동부에 도착해있는 우리 비행기.


발 밑으로 보이는 뉴욕 광역권 (맨해튼, 브루클린, 저지시티 등등...)


시애틀에서 출발할땐 아침 해가 뜨는 시간이었는데 동부로 오니 어느새 해가 질 시간...


그리고 발 밑에 보이는 JFK.



곧이어 착륙을 하고...


월드컵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이겨서 아마도 난리났을 저 비행기 안 ㅋㅋㅋㅋㅋㅋㅋ (항공사가 Aerolineas Argentinas)


아 참고로 JFK에서도 맨해튼이 보이더군요.


뉴욕에 왔으니(?) 나름 명물인 쉑쉑으로 저녁을 때우고...

바로 마이애미 행 비행기를 탑승.



나름 화려해 보이는 마이애미의 다운타운과 비치 사이드.


마이애미 공항. 뭐 딱히 특별한 점 없는 미국 공항 1...

시간이 늦어서 일단 마이애미 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하루 묵어가기로 합니다.




다음날 아침, 12월의 시애틀에 있다가 오니 적응이 안되는 따사로운 날씨...


마이애미 공항에 왔는데, 보이는 건 죄다 아메리칸 항공의 체크인 카운터...

이번에 탈 항공사가 아메리칸 항공이긴 하지만, 원래 AA가 중남미 노선 최강자인 관계로 마이애미가 AA의 텃밭화 되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항 자체는 특별할게 없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남미 출신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걸 쉽게 알아차리실 수 있습니다.

(멕시코나 중미 사람들이 많은 LA와도 또 다른...)


리마행 AA379편.

참고로 중남미행은 나름 미국 기준에서도 장거리 국제선인데도 불구하고 (MIA-LIM이 6시간 정도 소요)


몇몇 노선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이런 협동체입니다.

이는 중남미 기반 항공사들(LATAM이나 코파 항공 등등...)도 크게 사정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남미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AA의 텃밭임이 더더욱 확실하게 느껴지는 사진 한장



이륙하면 곧바로 마이애미의 다운타운과 비치 사이드가 보입니다.

마이애미도 꽤 매력적인 도시인데 이번에 경유로 발만 살짝 찍고온게 좀 아쉽긴 하네요...


발 밑에 보이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 론디포 파크(loanDepot Park). 마이애미의 스콜성 폭우 때문에 개폐형 돔구장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카리브 해를 살면서 처음 봤는데, 바다가 파워에이드(?) 빛깔로 빛나는게 너무 신기해서 셔터를 막 눌렀... ㅋㅋㅋ

괜히 카리브로 휴양을 많이 오는게 아니었군요...




약 이륙한지 20분 정도 지나자 카리브 해에서 왠 땅덩이가 하나 보이는데, 이게 바로 쿠바 섬입니다.

쿠바도 꼭 가보고 싶은데, 언제쯤이나 갈 수 있을런지...




쿠바가 남북으로 길쭉한 섬이 아닌지라, 20분 정도면 비행기로 쿠바의 북쪽 해안에서 남쪽 해안까지 닿습니다.


(진짜 휴양가고 싶다...)


그렇게 두시간 정도 카리브 해를 남북으로 종단하면...


또 어떤 땅덩어리가 하나 보입니다. (구름에 가려지긴 했지만...)

저기가 바로 북미와 남미, 두 대륙을 연결하는 파나마 지협입니다.



파나마 지협도 마찬가지로 남북으로 그렇게 길쭉하지 않기 때문에, 10분 정도면 비행기로 종단하기엔 충분합니다.


나중에 가게 될 파나마지만, 이때는 꽤 궁금했던지라 줌까지 땡겨서 찍었던 사진 ㅋㅋㅋㅋ


과연 운하의 나라답게 태평양 쪽에서 운하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상선들.

이렇게 원피스 정상결전 마냥 온 세계의 상선이 집결해 있는 모습은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 이후로 오랜만...


그렇게 지루하게 또 태평양 쪽 바다 위를 달리다가 처음 보인 남미 땅.

위성지도로 보아하니 에콰도르의 에스메랄다스(Esmeraldas)라는 작은 항구도시로 보입니다.


곧이어 안데스 고봉들에 걸린 구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페루 쪽 상공으로 넘어오면 상당히 야랄맞아 보이는 산악지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ㅎㅎ


구름이 안데스를 넘어가지 못하고 저렇게 높게까지 걸려버린게 또 상당히 인상적...


착륙을 위해 고도를 좀 낮추니 비로소 보이는 안데스의 설산들.


그리고 페루 해안가 지대의 황량한 땅...



페루 해안가 특: 바다 바로 옆에 절벽이 있음, 남극에서 훔볼트 해류(한류)가 흘러와 따뜻한 남극대륙과 부딪혀 상시 안개 낌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특이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점점 보이는 리마의 도시 지역. 미라플로레스 같은 부촌을 제외하면 리마 시내의 대부분은 저런 모습입니다... ㅎㅎ


그렇게 페루에 도착.

착륙하고 나니 그동안 항공사 검색 엔진으로만 보였던 항공사들이 쫙 늘어서 있는...

신대륙에 오긴 왔나 봅니다... ㅋㅋㅋ


이틀에 걸친 대장정 같이 동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부터 본격적인 시리즈가 올라갈 듯 싶습니다.

그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