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이런건 굉장히 지엽적인 개념이고

그냥 도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문화생활이라고 부르는 거 같음


당장 요새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 많은 취미인 테니스, 클라이밍도 연습장 및  암장 숫자나 규모가 워낙 스케일이 크고

카페나 음식점도 끊임없이 계속 트렌디하고 새로운 게 등장하고 갈 지역도 워낙에 많고…


단 한번일지라도 볼것도 많고… 심지어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크리스마스마다 선보이는 라이트 월마저 젊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갈 정도니까. 

한강 같은 곳에서 피크닉 하는 것도 그렇고. 


쇼핑 같은 건 말할 필요도 없고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자기계발 및 원데이클래스나 동호회도 워낙 방대하지. 


또 문화공간의 경우에도 지자체 주도로 건립되고 진행되는 지방과 달리, 서울은 민간자본에 의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음. 


특히 SNS시대가 정착하면서 트렌드가 서울에서 시작되니까, 지방은 하위호환의 모방 형태가 되는 경우가 과거보다 매우 많아진 거 같음. 



당장 나만해도 상경한지 반년 좀 넘었는데, 서울 애들이 지방에 할 거 없다고 말하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 거 같긴 함. 


서울은 할 게 너무 많아서 취사선택지가 매우 많은데

지방은 한정된 번화가에서 식사와 술 카페에서 크게 벗어나기가 어렵고, 공연과 문화 인프라가 충실히 마련되어 있어도 내실 콘텐츠의 변화가 없거나 부실한 경우가 많은 거 같음. 


이러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함. 

지자체에서 문화공간의 물리적 인프라 구축에만 신경써 왔는데, 내실을 더 다지는게 필요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