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서울 반년 좀 넘게 살다보니까 그게 무슨 소리인지 어느 정도 알겠더라


이번에도 명절에 광주 내려와서 차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명절까지 더해져 무슨 암흑도시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휑하고 사람 없다는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정말 사람 많다고 느꼈던 충장로나 수완지구 이런 동네도 이제는 서울 좀 큰 역 유동인구보다 적으니까 이제 많거나 크다는 생각도 안 듦


대학친구 만나러 전주에 가거나 대전, 천안 들렀을때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음. 


나는 고향이고 대학때 청춘을 보낸 도시들이다 보니 저런게 편안하고 조용하고 아늑해서 좋은데, 평생 서울에서 살다가 내려간 사람은 휑하고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런데 휑함의 끝판왕이 많은 혁신도시로 가는 사람들은 진짜 살기 힘들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