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영남권 신공항 논란은 지금 한국의 균형발전 담론과 지역의 공항 집중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임. 


또한 영남권의 갈등이 심화되고 큰 감정의 골을 남겨버린 사건이기도 함. 


당시 부산은 가덕, 경남/울산/대구/경북은 밀양을 지지했음. 


부산은 정부의 신공항을 ‘김해국제공항을 대체할 부울경의 공항’ 개념으로 이해하여 ‘동남권 신공항’이라고 불렀고

대구경북은 반대로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을 대체할 영남권 전체의 관문‘으로서 ‘영남권 신공항’으로 불렀음. 





정치권과 언론은 이 갈등을 부추겼고, 어느순간 경쟁이

너무 과열되어 서로를 비난하는 지경에 이르렀음. 


게다가 경남은 밀양을 찬성했지만, 막상 도민이 몰린 남해안고속도로선 연선의 창원, 마산과 통영, 거제 등은 가덕도를 지지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며 지역 내 갈등까지 증폭됨


대구경북은 타 지자체의 협조까지 얻고자 전북, 전남, 광주까지 끌어안겠다며 이들에게 가덕은 너무 멀다 즉 ‘남부권 신공항‘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며 개념을 영남에서 남부로 확장함


경쟁이 과열되어 지역민끼리도 헐뜯는 지경에 이르고 연일 정치인들은 서로를 비난했음. 

특히 당시 보수정당은 이로 인해 영남권 의원들이 분열되어 정치권도 갈등과 혼란으로 치닫게 됨


결국 국토부는 프랑스의 전문 항공 용역업체 ADPi에 용역을 맡기자고 제안했고 영남권 5개 지자체도 이에 합의함








그런데 결과는 가덕도 밀양도 아닌 김해확장으로 나서 영남은 큰 충격과 허탈에 빠짐


국토부가 이를 받아들였고 더 난리가 남




발표 후 각 지역의 반응. 삭발하고, 눈물 흘리고…






그럼에도 감정의 골이 깊어진 두 지역은 서로를 비난하고 김해확장을 반대하는 이야기를 계속 함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이들은 대선공약으로 가덕도를 들고 나왔었기에

가덕은 다시 추진되었음. 


이때 대구경북은 또다른 통합신공항을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찬성해서

선거 전 가덕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어 가덕이 다시 확정됨. 


그리고 대구경북도 별도로 통합신공항이 확정됨. 그것이 현재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