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누쿠스에서 시작한다

우즈베키스탄 국기가 있는 곳엔 항상 카라칼팍스탄의 국기도 함께 있다



누쿠스 미술관이 숙소 옆이라 가봤다

전통의상 말곤 건질 게 없다

6.4만숨 날렸다



아무다리야강변에 시장과 버스터미널이 있다

그곳에서 택시를 타고 우르겐치 가는 버스가 서는 터미널로 가는 길에 공유택시를 잡아다 탈 수 있었다

당시 시각 10시반, 버스는 오후2시에 있댔다

어제 함께한 싱가폴 부부는 버스를 타도 되었지만, 죄송스럽게도 나를 위해 공유택시를 함께 타주었다

총 30만숨에 인당 10만숨씩 냈으니 택시 탄 것 치고는 싸게 왔다


우르겐치 가는 길은 사막이다

이와중에 사이클링으로 누쿠스 가는 사람을 봤다.




중간에 아무다리야 강을 건넌다

이게 다리냐?




우르겐치에 도착했다

히바 가는 트롤리버스가 서는 정류장에 내려주셨다

트롤리버스는 깜빡하고 안 찍었다



히바에 왔다




이찬칼라의 육중한 성벽이 우리를 맞는다

서문에는 미나렛과 영묘를 제외한 모든 곳을 이틀간 들어갈 수 있는 패스를 12만숨에 판다

존나 비싸다... 솔직히 박물관 별거 없던데 끼워파느라 비싸진 거다. 화난다 이런 건




서문을 통해 들어가면 이렇게 칼타 미나렛이 바로 보인다

참 특이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바로 보이는 커다란 배낭을 맨 사람이 나의 동행자 중 하나다

이 부부와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은 후 헤어졌다...

지만 사실 이 이찬칼라에서 2번 더 봤다





어떤 부부가 웨딩사진을 찍고 있었다




전통모자를 판다

이건 카라칼팍 스타일 같은데, 이건 그냥 아프로 스타일이 되길래 포기하고, 대신 기념품 삼아 우샨카 하나 장만했다

복실한 걸로 샀는데, 50달러 부르는 거 30달러로 깎았다. 아무래도 손해본 것 같다.

사고 보니 행색이 영락없는 군밤장수인데

한편으로는 완벽한 현지인으로 보였나보다

경찰이 자꾸 우즈벡어?러시아어?로만 대화를 시도하다가 내가 speak English하니 놀라고, I'm from Korea 하니까 두 번 놀란다



성벽 위로 올라가보자




성벽 위에서 본 이찬 칼라이다





이런 타일문양은 슬슬 익숙해진다




성벽 안엔 묘지도 있다




알콰리즈미를 아는가?




이슬람 호자 미나렛이다

여기는 추가 입장료 10만숨을 내란다

날강도냐?

삔또가 상해서 안 올라갔다

여행 왔는데 원껏 돈 써봐야지 하며 마음을 고쳐먹었을 땐 이미 문을 닫았다

내일 7시반에 다시 시도해봐야지



정말 고대 도시 골목길같다




어떤 술탄이더라? 영묘에 들어가본다

어떤 영묘든 참 예쁘게 잘 꾸며놨다




그리고 내부는 항상 눈돌아간다




기념품 파는 곳이 도처에 널려 있고



이렇게 카펫도 팔고




무슨 금관같은 것도 팔고




나무깎는 노인도 있다





서문 밖에는 실크로드의 캐러밴 동상이 있다

즐거운 우즈벡 청년과 사진 같이 찍어줬다





이곳은 어떤 술탄의 하렘이다

왼편엔 왕과 4명의 왕비가, 오른편엔 후궁 40명이 살았단다

왕은 밤에 힘들었겠다 하니 티켓 확인하는 분이 막 웃는다




왕의 방이랜다




타일도, 기둥도 참 세밀하다

근데 아랍 문자 위에 卍이라니, 십자가는 없나?




저녁은 샤슬릭이다

사실 이것만으로는 배고파서 숙소 돌아와서 비상식량으로 쟁여놓고 다니는 사마르칸트식 논과 건살구를 좀 먹었다

동갑내기 독일 여자와 합석해서 밥을 같이 먹었다

먹다보니 물이 마시고 싶어서 차 좀 얻어먹으려 했더니 이 분이 차를 다 마셨다

어쩔 수 없지 하던 차 직원이 새 찻주전자를 주더라

근데 찻값이 1.5만숨이라더니 계산해보니 찻값이 없었다

공짜 차를 마셨다ㅎㅎ


이 독일 여자분과는 같이 사진 찍고 인스타 맞팔을 했다

인스타는 생전에 안했는데 이참에 시작해볼까 싶다



이곳에서 먹었다




밥값이 49500숨 나와서 5만숨 지폐를 줬는데

500숨이 없었는지 10루블 동전을 주더라ㅋㅋ

생각지도 못한 기념품이 생겼다




밤의 칼파 미나렛




북문에서 찍어보았다




이상으로 6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