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작은 귀여운 야옹이다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안 떨어지더라




주인 할머니가 아침밥을 차려줬다

계란지단도 하나 주셨는데 안 찍음




아침은 온통 안개였다

이 안개가 13시가 넘어서야 좀 갰다

날은 흐렸지만





첫 목적지는 Fayzulla Khojaev 박물관이다

사마르칸트에서 함께했던 일본 친구가 가보라고 추천해서 일단 가보기로 했다



집을 개조한 것이다

소련 시기 호라즘 뭐...더라?

암튼 중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란다







이건 소련의 굴라그 위치들이다

이 옆에는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카리모프의 발언이 적힌 동판이 있었다




시나고그 들어가보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얘네 안식일이었다

어제 갔어야 했다





낙타쨩




랴비하우즈엔 오리도 있다




초르 미노르는 주택가 사이에 있다




론리 플래닛 중앙아시아편의 표지라지?




바로 앞엔 유치원이 있다...




다시 랴비하우즈로

이건 마드라사다

근데 문에 봉황이랑 태양 이거 이슬람이 이래도 되나?




곳곳에 이런 표지판이 있다




그리고 이런 거리들을 지나서




칭기즈칸도 안 부순 칼론 미나렛과 모스크다

맞은편엔 지금도 쓰이는 마드라사가 있다




진짜로 지금도 쓰인다




더 서쪽으로 가면 부하라 아크가 있다

이렇게 보면 멋지지만...




이게 본모습일지도 모른다




성벽을 더 둘러보는 건 조금 미루고 일단 Zindan에 가봤다

여긴 부하라칸국 당시 쓰이던 감옥이다




이렇다




그리고 부하라 성벽 입구로 온다




위에서 본 풍경이다




이곳은 대관식을 하던 곳이란다

기념촬영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도 찍었다

이곳에서 한국인들을 좀 보았다

남매였는데 그 중 한 분이 타슈켄트에서 교수를 한다나?

열심히 사진 찍고 찍어주었다

한국인 관광객 여럿을 만나니 좀 신기하더라




여긴 모스크다

기둥이 아름답다




내부




이스마일 사마일의 영묘이다

책팔이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

열심히 설명 듣고 사주는 척하다가 안 삼 하면 아주 기분이 좋다

이쯤되니 입장료에도 흥정을 하기 시작했다

만 숨 달라는 거 5천숨만 줬다ㅋㅋ




천장





벽면 디자인이다

벽돌로도 이런 디자인이 가능하다




커여운 낙타쨩을 만났다





Qosh Madrasa가 보인다

복원중인가? 공사판이더라




여긴 무슨 마드라사더라?

심플한듯 멋있는 장식이 신기해서 찍었다

ユロユロ가 절대 아닐 것이다




사람 없는 마드라사는 이렇게 공허하다

아래가 공부방, 위가 침실이라나?




마드라사 두 개가 마주보는데, 난 왼쪽에만 들어갔다

캘리그래피 박물관이 있었다




신기...




다시 랴비하우스쪽으로 돌아갔다

뒤돌아보면 미나렛과 모스크가 보인다




어떤 기념품점에 들어갔는데

부자가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나도 앉아서 무슨 게임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지켜보았다. 재밌더라


시토라이 여름 궁전을 갈까 말까 수십번 고민하다가

일단 점심을 걸렀으니 배부터 채우자는 마음으로 어제 저녁먹은 Old Bukhara에 다시 갔다




부하라식 삼사라는데 큰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양고기 케밥



다 먹고 나니 고민되면 무조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일몰 30분 전에 갔다




입구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다




공작이 많다


입장료를 내는지 안 내는지 몰라서 일단 들어갔는데

누가 날 부른다

처음엔 모르는 척 했는데, 언제까지고 그럴 순 없어서 가봤더니 전시관 구경하라고 부른 것이었다







이 사람은 부하라 칸국의 마지막 칸이다

이 사람이 이 궁전을 지었다






벽면에도 이런 서예가 있다

무슨 뜻일까?





이제는 역으로 돌아간다

기차는 4시반에 있지만 심야에는 택시가 없을 것이기에

역에서 버티기로 한다


버스는 여름궁전에 온 거 그냥 탔다

어쨌든 이 버스는 시내로는 가겠지

근데 이 기사님이 역에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에서 여기서 내리라고 알려주셨다

말은 하나도 안 통했지만 눈치로 알았다


부하라 기차역은 오송급 입지다

그래서 구시가에서 Vokzal이라 하면 다들 Avtavokzal, 버스터미널인 줄 알더라

그래서 Afrosiyob Vokzal이라고 기사한테 말하더니 기사가 알아듣고 잘 알려주신 듯하다




부하라로 갈 땐 68번 버스를 타라




역에 도착


이제 4시반까지 뻐기면 된다

근데 후잔트로 어떻게 가지? 버스 없으면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