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작은 부하라역이다

19시반에 도착해서 무려 9시간을 버텼다

그 결과 감기 들었다




역에 있던 우즈베키스탄 철도망




4시가 되어 기차를 탄다




내부는 꽤나 좋다

뭐 먹을 것도 주더라




순환선을 타러 왔다

오늘은 버스가 없기에 타지키스탄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야 한다




택시는 바로 이곳 Qo'ylik 시장에서 구할 수 있다

처음엔 기사가 혼자 가면 40달러 부르길래 조까라 하고 얀덱스로 20만숨에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부르고 나서 거의 다오니까 10달러에 간다고 사람 모았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얀덱스 택시 취소했는데, 기사한테 개새끼 쌍놈새끼라고 쌍욕 날아오더라

뭐 어쩔 수 없지


근데 동행자 보니 죄다 6만숨 냈대서 사기당한 걸 깨달았다

싯팔 2배나 비싸게 주고 간다




간다


국경 사진을 좀 찍었는데 죄다 지움 당했다ㅠㅜ


+)2/9 추가사항

공항에서는 거주등록증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이곳의 국경을 넘을 땐 요구했다

거주등록증을 챙기는 게 확실히 좋다




타지키스탄 국경 지대는 무척 황량하지만




Buston부터는 산이 보인다

후잔트는 아예 산이 배경에 보인다




후잔트에 도착했다

탑의 최상단은 타지키스탄의 국기에 들어간 문장을 형상화한 것이다




지하도 상태가




탑 내부에 들어가본다

타지키스탄의 지도가 있다




라흐몬...




전통의상




탑에서 내려다본 후잔트이다

사실 후잔트 시내는 강 건너에 있다




반대편은 이렇게 산이다




우선 소모니 공원에 갔다

소모니의 동상이 크게 있다

밤에 조명 틀어주나 했는데 그건 없었다




동상에서 아래로 가면 밑에는 이렇게 벽화가 있고




타지크인은 이란계라는 걸 이렇게 티를 낸다

이 사람은 도지챈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조로아스터다




호스텔 주인이 근처 샤슬릭집 추천하면서 꼭 먹으라길래 먹었다

이 동네도 우즈벡이나 식생활이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시르다리야강을 건넌다




먼저 박물관에 간다




이곳에서 유쾌한 타지크인 할배들을 만났다

기념촬영을 같이 했는데, 찍어주신 할배는 자기 셀카도 남겼다ㅋㅋ

나 이거 훔쳐가면 어쩔거냐고 모션을 취하는데, 내가 기절하는 연기를 하자 무척 좋아했다




후잔트 성채를 일부 복원해서 박물관으로 쓴다




페르시아 리즈시절을 이렇게 표현도 하고




벽화도 있고




조로아스터도 있다

그리고 라흐몬도 빨아주더라

무슨 김일성이야?




러시아와의 교전 과정에서 많이 무너졌다더라




공원이다

저 돔은 누구 영묘였는데...




이 사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15살 된 타지크 소녀들이다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어도 되냐 하니 이렇게 포즈를 취해줬다

우즈벡 소녀들도 귀엽지만, 타지크 소녀들도 무척 귀엽다




진짜 김일성이야?




더욱 시내로 간다





국뽕이 찬다




시장에 도착했다

정말 사람이 많다

사마르칸트 부하라보다 더 생동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반대쪽엔 모스크와 영묘가 있다

저 파란 돔은 정말 싼티가 난다




석양 배경의 모스크




미나렛




시장 내부로 들어가본다




이거 이름이 뭐더라

슈룩카? 뭐였지? 암튼 취향은 아닌데 신기한 맛이었다

약간 호박전같다




다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여기서 보조배터리가 사라진 걸 깨닫고 다시 시장까지 2km 돌아갔다

그리고 모스크에서 내가 쉬었던 그 자리에서 발견되었다

서유럽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진짜 기적같은 일이었다

나는 교회를 다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이슬람식으로 절했다




대충 아무거나 사서 먹었다

20소모니였는데, 취향은 아니어서 75% 먹고 배도불렀겠다 버렸다




시르다리야 강변에 이런 게 있다

국장인가?




밤의 Stella Khujand

여기 가는데, 웬 학생들이 나보고 니하오 하는데 무서워서 안녕하세요는 못하고 곤니치와 했다

그러더니 일행 하나가 생일이라고 happy birthday 미조조, 쿠XX 곰이라고 말해달래서 해줬는데 되게 좋아하더라

뭔 뜻인지 몰라서 옆에서 길 가던 영어 못하는 사람한테 대충 물어봤는데

그렇게 좋은 뜻은 아니었던 것 같다

뭐 또라이 정도인 듯한데...


지들이 좋았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밤의 숙소 앞 풍경


내일 타슈켄트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것도 참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