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통일 못했잖아. why?
라인강 이동 지역의 생산력이 떨어졌었기 때문.
고대로부터 중앙집권적인 통일 제국이 자생하거나, 그런 제국이 자리잡을 만한 생산력이 없었기 때문.
그런 척박한 환경에 알맞게 적응한 선주 민족이 통일 지향이 아니라 각개, 분열 지향적 성향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
동로마, 이탈리아, 히스파니아와 지리적으로 분절되어 있기 때문.
동로마, 이탈리아, 히스파니아를 압도하거나 지속적으로 점령 할만한 생산력이 뒷받침 되지 못했기 때문.
그리고 (서)유럽은 외부와 단절될 정도로 고립되진 않으면서도 위협적인 외부의 개입에서 어느 정도는 안전한 지리적 입지가 있음. 외세로부터의 지속적인 위협은 통일에 있어 꽤 중요한 요소라고 봄. 예로 중국과 비슷한 입지조건을 가진(넓고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 외세로부터 개방적인 지형) 비옥한 초승달 지역 역시 항상 강력하고 집권적인 통일 제국을 유지하지 않았나.
외세? 지금 얘기하는건 지리적인 환경 조건에 관한거지 혈통적 단일민족주의에 대해 얘기하는게 아님. 단지 그 들이 처음에 외부에서 들어온 침략자의 입장이었다고 해서 "해당 지역사가 아닌 외세로부터의 점령기에 불과했다"고 할 수는 없지. 핵심은 메소포타미아의 지리적 조건때문에 통일 제국의 기반이 되었다는거고, 역사적으로 번영했다는 거고, 충분히 오랜기간 동안 웅거할 수 있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