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 잡고.. 이 노래가 골때리는 상황에 놓였던 적이 있지. 당시 남한에서는 노동자, 농민, 학생 등등 시위가 일상이었거든.. 투쟁가를 부르는데 따로 만든 쨍가도 있지만 일반 시민들은 잘 모르니까 애국가나 늙은 군인의 노래 등등을 불렀었는데.. 손에 손 잡고는 관제 냄새가 너무 나니까 안 불렀었거든. 근데 이 손에 손 잡고가 민주화의 상징으로 떠오른 상황이 있었어.. 그것도 동유럽에서. ㅋㅋㅋ 소련 망하기 전후로 동유럽에서는.. 대표적인 거시 바웬사의 폴란드.. 민주화 열풍들이 불꽃처럼 타올랐거든. 당근 시위도 많고 그에 쓸 투쟁가들이 필요했겠지.. 그때 손에 손 잡고가 짠~하고 등장해서 판을 휩쓸어버렸어. 골 때리는 거지.. 남한에서는 손에손잡고는 관제곡이라 배척하면서 구소련시절부터 불려온 투쟁가들을 불렀었는데.. 정작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들에서 정확하게 그 반대 현상이 벌어졌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