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버전을 친척에게 물려받은지라 나 시점(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에서도 이미 한참 옛날 버전이었음.


그때 19권인가 20권인가 현대사 파트에서 동구 파트가 인상적이었음.


프라하의 봄 진압 당한걸 소련 타스통신의 짤막한 보도 전문(반동분자들 폭동은 우리군의 무력 진압으로 간단히 해결) 소개로 마무리 했고


폴란드 자유노조도 공산당의 탄압이 현재진행형이라며 폴란드 국가 가사(뺏긴 자유를 칼로 되찾으리라)로 끝맺었고.


동구는 아니지만 칠레 쿠데타도 '피노체트 정권은 아직도 칠레를 지배하고 있다. 국민들의 온 증오를 받은 채로' 이렇게 끝났고


그 책에서 제일 최신 역사가 체르노빌 사고하고 고르바초프의 혁명 70주년 기념 연설에서 스탈린 시절을 비판 하는 내용이였음 ㅋㅋ


불과 1년 뒤에 세계가 뒤집어졌으니 그때 살던 사람들도 참 새 세상을 사는 기분이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