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노보시비르스크 문서를 보던 중 노보시비르스크가 러시아 제3의 도시라는 묘사를 보고 적습니다.
러시아 1위 도시는 모스크바, 2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이건 마치 한국 제1의 도시가 서울, 2위가 부산인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러시아 제3의 도시는 어디인가... 하는 논쟁이 있습니다.
(키예프가 러시아땅 이었으면 이런 논쟁이 없었을텐데...
라고 생각허니까 4위로 싸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는 15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인구 100만 넘는 도시치고 자기가 제3의 도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도시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러시아 제3의 도시 후보를 몇개 뽑고
그 도시들마다의 장단점을 한번 뽑아보려고 합니다.
1.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
노보시비르스크는 1893년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기점으로 처음 건설되었으며 처음의 이름은 노보니콜라예프스크 였습니다.
웬 듣보 도시가 튀어나오는가 할 수도 있지만 카잔은 인구 순위만 보면 전체 6위(약 123만)의 대도시입니다.
이 도시도 역시 깊은 역사를 통해서 자신의 자신감을 드러내며 자신이 러시아 제 3의 도시라고 주장합니다.
도시의 원형 자체는 1000년대부터 존재하였으며, 1438년 세워진 카잔 칸국의 수도이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시베리아로의 팽창에 재물이 된 도시이기도 한데, 이 도시를 함락시킨 이반 4세는 기념으로 바실리 대성당을 건립합니다.
그 후 러시아 농민/군인들의 가열찬 이주로 팽창했으며 류리크 왕조가 끊기고 로마노프 왕조가 건립되던 시절 혼란의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카스피해 조선업의 거점지로 발전하였으며 19세기에는 대학이 설립되고 거점지로 발전하면서 커다란 도시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 이슬람의 중심지로서 러시아에서 가장 커다란 모스크가 존재하기도 하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의 경쟁력은 바로 특허입니다.
러시아에서 가장 먼저 제3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특허'낸 도시이며, 다른 도시와의 소송에서 이겼습니다... 그러므로 법적 정통성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볼고그라드(Volgograd)
러시아의 영웅도시이자 스탈린그라드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도시입니다.
전체 순위는 15위(101만명)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밀리는 편이지만
사실 그 위의 도시들이 다 고만고만한 도시들이라 별로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시는 1555년 처음 차리친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였으며
19세기에는 주요 항구도시이자 상업중심지로 성장하게 됩니다.
1925년 스탈린그라드로 이름이 바뀐 이후 대대적인 푸시를 받아서 볼가강의 산업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되며
독소전쟁의 분수령이 되었던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벌어진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후 볼고그라드로 이름을 바꾸고 위의 도시들에 비하면 많이 퇴락한 도시이기는 하지만
영웅도시라는 그 칭호만큼은 영원히 유지될 만 하다고 봅니다.
이상 제가 생각하는 러시아 제3의 도시 후보를 뽑았는데... 사실 100만이 넘는 여러 도시들 중 역사성은 높지만 빠진 도시도 많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도시만 해도 옴스크, 사마라, 첼랴빈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등등...이 있네요.
여러분은 어떤 도시를 뽑고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