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Xt-YY3Xt8Q

https://youtu.be/NXt-YY3Xt8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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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중부유럽에 위치한 소국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Ljubljana)의 대전쟁, 즉 제 1차 세계대전 시기(1910년대) 모습을 담은 사진엽서들. 당시에는 오스트리아의 봉건 통치 하에 있었고, 따라서 라이바흐(Laibach)라는 독일어 지명이 통용되던 시기기도 했다.

 19세기 말엽만 해도 3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던 이곳은 1895년의 지진으로 인해, 도시의 경관에 있어 역사적 격변을 맞이하게 된다. 재건 과정에서 기존의 농가적 풍경을 되살리기 보다는,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수도 빈에서 유행하던 분리파(Secession) 건축을 좇아 자못 현대적이면서도 슬로베니아의 토속적인 전통을 가미한 근대적 도시계획이 마련되었다. 

 지진 이전부터도, 중동유럽에 뒤늦게 밀려온 산업화의 물결과 이에 뒤따른 도시화, 또 도시의 유산계급 시민들인 부르주아들의 문화적 수요를 맞추기 위한 미술관, 극장, 대학교 건물들이 이런 바탕을 두고 세기말에 많이 신축되었다. 그리하여 20세기의 첫 10년의 류블라냐는 프라하, 부다페스트, 자그레브, 리비우나 트리에스테같은 제국의 다른 대도시들처럼 이 다민족 제국에서, 자기네 고장의 정신적 중심지로서 기능하게 된다.

  중부 유럽의 여느 유서깊은 도시들처럼 영주의 성 인근에 두런두런 건물들이 지어져 있던 류블랴나의 과거 중세적 도시경관은, 그런 식으로 아르 누보(Art Nouveau)스타일의 근대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재탄생했고, 양차 세계대전의 참화와 냉전 동안 현대화의 명목으로 고풍스런 시가지들이 파괴된 중부유럽의 많은 다른 도시들과 달리, 그 당시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면서 오늘날 류블랴나의 여행지로서의 명성에 기여하고 있다.

내용 참고

https://www.artnouveau-net.eu/city/ljublj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