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드 제도나
페로제도같은
아주 조그만한 유럽의 자치령이나 소국에서 태어나서
역사나 정치로 감정 상할 일도 많지 않고
일상사가 아주 소소한 마을 공동체의 이야기에 국한됐다면
어땠을까 함
공동체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것도 기대할것도 없이
또 나의 삶에 커다란 도전도 방황도 없이
멋들어지게 지어진 북유럽풍 회색 공공문화 센터같은곳에서
우리 섬 마을 사람들과 몇몇 괴짜들 말고는 아무도 읽을수도, 관심도 없는
그런 책들을 읽으며
세계뉴스는 나의 공동체와는 전혀 관계없는 애기들이 가득차있는
그런 세상에서 사는건 어땠을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