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주도에 학교 일때문에 갔다왔는데, 일정에 마침 한라산이 있어서 올라가봤음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선택하는성판악-관음사 루트로 올라감


진달래밭 대피소(해발 1500m) 전까지는 사진이 없어서 그 이후 사진 위주로 올려봄


이름값하는 진달래밭대피소


한 해발 1600? 1700?m쯤 올라가니 이런 풍경이 보이기 시작함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경치가 정말 좋음


대략 해발 1700m쯤의 구상나무

기후변화로 인해 한라산 구상나무가 많이 고사했다고 하던데 너무 안타까움


정상 근처에서 찍어본 사진

중간에 진달래밭(분홍색 부분)부터 시작해서 조천, 구좌, 성산, 표선 등 제주 동부권이 아주 잘 보임

여기서부터 심각하게 힘들어지기 시작함. 한 도중에 10번은 쉰듯


드디어 도착한 정상

꽤 운이 좋아야 보인다는 백록담이 매우 잘 보였고 날도 너무 좋았음

백록담에 물이 그래도 나름 있었음. 정말 너무 힘들었지만 보람차고 뿌듯하더라

체력도 안좋은 내가 아무 준비도 없이 대한민국 최고봉을 올랐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목적을 이루고도 남은 것 같음


이제 하산이 문제

하산은 내 느낌으로는 고문 그 자체였음

하산은 관음사 루트로 했는데, 여기 과소평가한 사람들의 말 조심하셈. 절대 쉬운게 아니고 개인적으로 헬 그 자체였음


거의 내려가는 길 초입에서 찍은 한라산 정상부

거친 바위 표면이 보이는 산은 처음봐서 좀 색다른 느낌이 들었음


내려가는 길에 보인 제주시 전경


내려가는 길에 삼각봉대피소에서 찍은 삼각봉


사실 여기 이후로는 거의 좀비처럼 내려가는 상태가 되어서 사진이 없음...

그래도 나름 의미있는 경험이고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된 것 같음

나중에 돚챈러들도 시간 되면 제주도 갔을 때 한 번 올라가보길 바라면서 끝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