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으로 엘리스타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스타브로폴에 있습니다.



우러전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공항이 모두 폐쇄되었습니다. 따라서 엘리스타 공항도 폐쇄되었고,

볼고그라드 > 엘리스타 > 스타브로폴 루트로 다니고 있습니다.


철도는 여름에만 아나파행만 다닌다고 알고 있습니다.

버스는 모스크바행도 있고, 볼고그라드, 아스트라한, 스타브로폴, 로스토프, 소치, 미네랄니 보디, 마하치칼라 등 주변 도시들로 다니는 노선이 많습니다. 단, 대부분이 완행 + 미니버스로 굴립니다. 운임은 볼고그라드 - 엘리스타 : 986루블(15000원), 4시간 반 | 엘리스타 - 스타브로폴 : 880루블(13700원), 5시간 정도입니다.


TODO라는 이곳만의 의류 브랜드도 있습니다. 가격은 티셔츠가 2600루블(40700원), 후드티는 4800루블(74700원) 정도로 현지 소득수준을 고려하면 거의 명품 수준입니다. 


경제는 현지인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시골에선 가축 방목을 주로 합니다. 단, 유목민들은 거의 없는 수준이고, 주인은 근처 마을 아파트에 살면서 라다타고(...) 마을 주변 목초지에서 방목한다고 합니다. 엘리스타 주민들은 주로 가족 구성원 중 한두명이 모스크바나 석유도시, 운이 좋으면 유럽 등지에서 일하면서 고향에 송금한 돈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합니다.


엘리스타에는 쇼핑몰이 아주 작은 것밖에 없기 때문에, 대부분 볼고그라드나 아스트라한 등 주변 대도시에서 소비생활이나 여가생활을 즐긴다고 합니다.


시내에는 칼미크인들이 절대 대다수나, 칼미크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대부분 러시아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근교 아르샨만 가더라도 대부분이 칼미크어를 사용했습니다. 러시아인도 적지만 나름 있었고, 아주 드물게 흑인이나 캅카스인도 봤습니다.


칼미크인들은 주로 불교를 믿고, 특히 석가탄신일 때에는 대부분 사찰에 간다고 합니다. 젊은 층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때, ЕГЭ 칠때, 짝사랑할대 고백할때, 취업할때나 부처님 찾는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날씨는 씨발 덥습니다. 밤엔 씨발 춥습니다. 10만명밖에 안 사는게 아니라 10만명이나 산다고 해야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