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도농통합 당시 도농통합시의 형성과정은 시가 원 소속이던 군과 1:1로 통합하는 경우이지만

창원시와 마산시는 원 소속이던 창원군을 분할 통합하는 특이한 형태로 도농통합시를 형성했는데

이런 식으로 도농통합 당시 2개의 시가 1개의 군을 분할 통합하는 경우를 다른 시군에도 적용해봤음

너무 많아지니 역사적으로 하나의 행정구역이었던 시군만 해봤음


1. 성남시 + 하남시 + 광주군

성남시가 광주군 광주읍과 오포면을 가져가고 나머지 광주군 지역은 하남시가 가져간 가정

하남시 + 광주군 도농통합시의 이름은 역사적 연유로 광주시로 결정(일제강점기 이전까지 광주군청이 남한산성에 있었으니 광주시 이름을 가져가도 별 문제는 없을 듯)

광주읍과 오포면은 중원구로 편입되었다가 추후 인구 증가로 인해 경안구로 분구


2. 수원시 + 오산시 + 화성군

화성군은 오산시와 통합, 대신 군 동부 태안읍과 동탄면은 수원으로 편입

도농통합 당시에는 오산시 + 화성군 통합 방안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통합이 무산되고 화성시가 독자 승격했죠

오산시 + 화성군 이름은 화성군 여론을 존중해서 (수원화성 없는) 화성시로 결정

시청소재지로 유력한 구 오산시가 시 동쪽으로 쏠려있으니 남양읍 쪽에 서부출장소를 둘 지도

한편 수원시로 편입한 동탄과 태안의 분구로 인해 거세지는 수원광역시 승격 요구

3. 평택시 + 송탄시 + 평택군

진위천을 경계로 평택군 중 진위천 이북은 송탄시가, 이남은 평택시가 가져감

요즘 핫한 고덕신도시는 송탄시가 가져가겠네요


4. 구리시 + 미금시 + 남양주군

구리시가 남양주군 풍양출장소와 미금시가 나머지 남양주군 지역과 통합하는 가정

이 통합안은 실제로 도농통합 당시 있었던 방안이었음

구리시 + 풍양출장소 통합시 이름은 일제가 만든 무근본 지명인 구리 대신 풍양으로 결정되었읍니다

도농통합 당시 진건읍 소속이던 오남읍은 풍양시 산하 오남읍으로 분리

여기서는 남양주시라고 가정했지만 다산시 할 수도?



5. 의정부시 + 동두천시 + 양주군

양주읍, 백석읍, 광적면, 장흥면은 의정부로, 회천읍, 은현면, 남면은 동두천으로

이후 의정부 시가지와 연담화된 양주읍은 분동

양주 이름은 양주부 관아와 통합 이전 양주군청이 있던 의정부 쪽에서 가져갔습니다


6. 강릉시 + 명주군 + 동해시(구 명주군 묵호읍)

강릉시와 명주군이 통합한 가운데 옥계면은 동해시로 편입된다는 가정

실제로 도농통합 당시 옥계면에서는 같은 생활권인 동해시로 편입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무산됨

동해시로 편입된 옥계면은 옥계동으로 전환


7. 삼척시 + 태백시 + 삼척군

삼척시와 삼척군이 통합해 통합 삼척시가 출범하는 가운데, 삼척군 하장면은 태백시으로 편입되는 가정

이 안 역시 도농통합 당시에 실제로 계획이 있었던 안(태백시가 구 삼척군 상장면이었음)

하장면 완전 편입이 태백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8. 여수시 + 여천시 + 여천군

여천군 육지부는 여천시와 통합하고 여천군 도서부는 여수시와 통합한다는 가정

실제로 도농통합 당시 이 안이 1안이었지만 여수시의 강한 반발 때문에 결국 셋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으로 결정됨

여천산단은 여천시에 그대로 남는데 이러면 엑스포 열 수는 있을까


번외: 광주직할시 + 송정시 + 광산군

1988년에 광주직할시가 송정시와 광산군을 편입했지만 여기에선 두 지역 편입이 무산되고 대신 도농통합 당시 영산강 동쪽의 서창면, 대촌면만 편입하고 송정시와 광산군은 따로 도농통합시 광산시를 형성했다는 가정

읍면을 남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비아면은 분동, 하남읍은 과대읍으로 남아있음.

광산시는 인구 40만의 전남 최대도시로 등극(광주 바로 코앞이니 나중에 전남도청 이전할 때 도청소재지가 될 지도?), 반면 광주는 인구 100만을 간신히 턱걸이

광주 입장에서 광산은 자기들 덕분에 큰 도시니 당연히 광주로 편입하고 싶을텐데 문제는 전남이 도 최대도시를 내어줄 리가 없으니 광주-전남 관계는 훨씬 나빠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