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동래도호부 내에 부산포라는 항구가 있었고 나름 조선시대에도 일본과 교역하던 거점이었으니 동래읍내와 부산포 2개의 중심지가 동래도호부 내에 존재했다고 생각하면 쉬울 거 같음. 그러다가 개항 이후로 부산포가 더 큰 중심지가 됨. 그리고 일제는 부산포 지역을 부산부로 분리했고, 부산 시가지가 확장함에 따라 부산부 영역을 넓히면서 결국엔 부산시가 동래읍내까지 포함하는 행정구역이 돼버림. 결과적으로는 동래읍내보다 부산포가 더 발전하면서 행정상의 중심까지 뒤집혀버린 모습.
중간에 나누고 붙이는 과정이 있었지만 아무튼 결과만 보면 동래가 부산으로 이름만 바뀐 거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음. 부산이 동래군의 일부분이었다가 나뉘었다가 부산이 동래를 잡아먹은 셈이라..
근데 부산시청은 동래권인 연산동으로 이전하고 옛 동래 지역이 옛 부산 지역보다 주도권 가져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