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도비 바로 앞에는 소개문과 이 비석의 수난이 기록되어있다

이 비석의 정식 명칭은 대청황제공덕비(大淸皇帝功德碑)이다.
이 비석은 병자호란으로 강화협정을 맺고 청나라의 요구에 따라 그 과정을 적은 비석이다.
비문의 내용은 인조가 반항하여 청태종이 손수 군을 이끌고와 인조를 손봐주고 살려줬으니 그 공덕은 찬양하라는 내용이다.

실제로 봤을때는 상당히 커서 위압감이 느껴졌다.
만주글자가 살짝 보인다.
앞면의 왼쪽에는 만주글자, 오른쪽에는 몽골글자를 세겼다고 한다.

옆에는 원래 받침으로 쓰려했던 귀부가 놓여있다.

비석의 측면

비석의 뒷면
뒷면에는 한자로 새겼다.

내가 비석에서 유일하게 알아볼 수 있었던 대청황제공덕비(大淸皇帝功德碑)라는 글자가 명확히 보인다.

바로 옆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와 함께 보면 뭔가 깊은 인상을 준다.
마치 그러한 불우한 역사를 뒤로하고 현대에 이렇게 떨쳐 일어난듯한 느낌 말이다.

수많은 시민들이 지나치는 장소 바로 옆에서 이 비석은 조용히 몇백년 전에 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