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댓글 달려고했는데 좀 길어져서 그냥 글로쓰기로함.

올해 초에  그리스통사(通史)를 읽었으므로
기억나는대로 답해보겠음.


결론부터 말하면,

내 생각엔 근대이후의 그리스의 정체성의 회귀/부활로인해, 현 그리스인에게는 동로마인의 정체성/정통성은 없어졌다고봄.


그리스사는 아주 간단히 말하면 아래와 같음.
1)민주정, 폴리스 등으로 유명한 고대그리스
2) 마케도니아
3)로마-> 비잔티움
4) 오스만제국
5) 근대그리스(독립운동)
6) 현대그리스


정체성 부분만 보자면

이 당시의 현 그리스영토에 해당하는 지역사를 보면,

불가리아 같은 슬라브계통의 침략으로부터의 방어를 해야했고,

동시에 비잔티움제국으로부터  고대그리스관련 학술기간인 아카데미아(?) 등이

점점(수세기에 걸쳐) 이단으로 간주되어 박해받기 시작함.

그러던 중 점점 동화되기 시작되서  동로마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았다고함


1400년대부터는 오스만제국의 치하에 들어가는데

이때 오스만 투루크들이 현그리스영토에 해당하는 곳에 사는 사람들을

루메리, 루메이, 로마이오이 등등으로 불렀다고함 (로마인 혹은 기독교인 이라는 뜻도 있다함).


오스만제국은 꽤 오랫동안 인두세만 내면 종교적 탄압은 안했기에

어느정도 로마인의 정체성은 이어짐.


이 다음이 문제인데,

그리스인의 남/서유럽으로의 이주와 서유럽의 고대 그리스/로마에 대한 관심

으로 인해, 그리스지역은 어마어마한 지원을 받게됨. 그 후 타의 + 자의적으로

 고대그리스에대한 정체성이 부활하고 그에 대한 연구 및 각종 활동이 시작됨.

그를 구심점으로 1800년대 초부터 독립운동이 일어나고, 서방각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독립하게됨. 그 과정에 다짜고짜 바이에른국에서 왕을 모셔오는 등 별 간섭을 겪으며,

20세기초에는 세계대전 각국사이에 끼여서 치이고, 2차대선 후에는 냉전으로 인해 또 양세력 사이에 낑기며, 

내부적으론 왕정폐지, 대통령제 등등 시행착오를 겪다가 EU에 편승하다가 내부문제 해결못하고 결국 부패하다

지금 꼴남.


즉, 근대이후의 그리스는 타의반 자의반 고대그리스인의 정체성이 되살아났으므로

로마인의정체성은  소멸됐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