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 내가 엄청 관심있고 궁금해하던 내용인데 누가 여기 적어놨네 -_-......... 흠좀무.....
나의 지극히 좁고 한계있는 생각으로는
아파트 + 주상복합 이라는
거대하고 / 효율적이고 / 기능적이고 / 중앙중심적이고
용도가 명확히 구분되는
===> 전근대적인 도시와 건축에 관련된 기술-사고와 그 산물이
저기 적혀있는
세밀하고 / 뭔가 사회문화스럽고 / 지역분권적인
용도가 뒤섞이는
---> 후기근대적인 도시와 건축에 관련된 기술-사고와 그 산물보다
한국에 적합하기 때문이지.
왜냐하면
매우 열심히 근면하고 각박하게 일하는
(노동시간 길고, 임금 낮고)
그래서 집에 대해 시무룩하게 고민하거나 직접 일하는 시간 혹은 여력이 없는 사람들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딱 맞기 때문임.
그리고 그걸 줄줄이 만드는 신도시도 딱 맞기 때문임.
초고속경제성장을 지원해준 아파트/기업/중앙정부 중심 크고 위대한 도시/건축에 누가 반기를 드는가??????????????????????
물론 시간 지나면 님이 말해준 정서/산물도 나라에 자리 잡을 것임.
근데 세상 모든 변화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림 . ㅋ
원래 재개발은 돈보고 하는거라. 외국의 도심재생 재개발도 거의 원주민 밀어내고 만드는거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외국 용어가 있는것도 이것 때문이고
한국이 고층 아파트 위주로 재개발하는게 원 부지가 아파트나 소형주택 밀집단지 같이 원래 인구 밀도가 높은 지구라 그런게 크다고 봄. 거기다 건축시장 자체가 아파트 위주라 주택이 더 건설 난이도는 낮은데 불구하고 단가가 높게 나오니 별로 안 짓는거
외국 젠트리피케이션 근린지구들은 초기부터 돈이 목적이 아닌 경우도 많음.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젠트리파이어 유입(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하는 주로 문화자본을 가진 사람들)-경제자본 유입-기존 지역민과 젠트리파이어들 이주'라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고(루스 글래스 / 샤론 주킨을 비롯한 학자들..)
주로 예술가들이 점화요인으로 지목됨. 근데 저 예술가들이 돈을 우선시하는지 예술활동을 우선시하는지는 경우에 따라서 다름..
그러니까 젠트리피케이션은 돈에 눈멀어서 도시재생이 시작된다는 것보다는 하다보니까 돈이 따라오는거...
근데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도시재생을 중앙정부(우리는 이걸 공공이라고 보는데에 익숙함)와 기업이 주도하고 거기에 돈을 중심으로 하는 사고가 유독 두드러지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