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갔었는데 재밌는 설정들 좀 있더라.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이겨 대만과 조선반도를 지키고 하와이, 괌, 홍콩, 마카오, 미드웨이 등 동아시아와 태평양 전체를 호령하는 초강대국이 된 평행세계

-> 이 세계관에서는 이토 히로부미가 기차 고장으로 다롄역에 예정 시간보다 40분 늦게 도착하며 안중근은 30분간 기다리다 열차 시간을 착각했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감. 그래서 조선의 통치도 현실보다 조금 더 유화적으로 돌아갔다는 설정

-> 이 세계관의 일본은 전쟁에서 승리했으니 당연히 정식 국명이 대일본제국이며, 이토 히로부미 사후부터 1950년대에 걸쳐 절차적 민주주의가 정립되었으며 현재도 양당제가 존속중이고(현실 일본과 비슷하게 80년대까지 자유민주당과 사회당의 1.5당제로 굴러가다가 80년대~90년대 초 정당간의 이합집산 끝에 세워진 신진당이 현실과는 다르게 몰락하지 않고 제대로 된 수권정당으로 성장했다는 설정), 미국이 2000년대 이라크 전쟁과 대침체로 고생하던 틈을 타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도약에 성공하였으며, 인구는 약 2억 7000만명(본토 1억 4천만+조선반도 8천만+타이완 2천만+외지 3천만).

-> 오래 전부터 제도적 민주주의가 정착되었기 때문에 조선반도와 대만 출신 국민들이 제도적으로 받는 차별은 없으나 민간 차원에서 1.5등시민 취급받는 분위기가 약간은 남아있다고 묘사.


이승만이 독재를 하지 않았고, 한국전쟁에서 승리한 후 기세를 타 만주까지 점령에 성공하여 현재의 북한과 만주를 모두 가진 세계

->남베트남의 경우에도 응오딘지엠이 독재를 하지 않았고, 베트남은 전선이 고착화되어 현실의 한국마냥 분단되었다는 설정

->중화민국은 동부 해안 일부만 되찾는데 성공하여 약칭 동중국으로 불리고 있으나, 나머지 영역을 차지한 중화인민공화국(서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발전에 성공하여 동중국의 국력을 뛰어넘고 현재는 미국과 대립 중이라는 설정. 티베트와 위구르(동투르키스탄)도 별개의 국가로 존속중. 홍콩의 경우 영국 할양기간이 끝난 뒤 독립 도시국가로써 독립하여 동중국과 서중국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중.

-> 그 외 이란은 팔라비 왕조가 미국의 압력으로 어느정도 유화정책을 실시하여 이란혁명이 없이 친미 국가로 존속중이며, 미국의 경우 키신저가 국무장관이 되지 못해 중남미에 대한 간섭이 현실 역사보다 적었음.


중화민국이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세계

->장제스가 제때 장쉐량을 체포하여 시안사건이 일어나지 않았고, 국공합작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마오쩌둥은 집권 기회를 못 받고 국민혁명군의 폭격에 사망

->1975년 장제스의 사망 이후 민주화, 현재는 미국과 패권경쟁중

->한국은 조선공산당 세력이 궤멸하여 자연스레 분단되지 않음. 현재는 세계 4위의 선진국

->일본은 미국의 핵개발이 늦어져 몰락 작전이 실행, 다만 소련군이 일본열도 북부에 진주하며 일본인민공화국(북일본)과 일본국(남일본)으로 분단. 이후 남일본은 냉전의 최전선으로써 수많은 지원을 받고 1인당 gdp 기준으로 한국보단 약간 낮은 정도의 선진국이 됨. 북일본은 80년대 동구권 민주화의 붐을 본 공산당 정권이 개혁개방과 어느 정도의 민주화를 수용하여 구 공산권 국가들 중에서는 잘 사는 나라 중 하나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