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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88번 버스(우리 팔팔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순천 88번은 별량 방향 80번대 버스 중 하나입니다. 80번 대 버스 중에서 가장 자주 다닙니다. 또 유일하게 별량면소재지를 가지 않으며 검단산성 차고지 기점인 노선입니다. 순천 시내버스에서 유일하게 보성까지 운행하는 노선입니다.


벌교역이 보성역에 밀리는 주범입니다. 순천역에서 벌교터미널까지 현금 1500원으로 30분만에 데려다줍니다. 덕분에 내일로 시즌이 오면 핫한 노선입니다만, 배차 간격이 길어지며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습니다.


2020년 기준 배차 간격은 25~50분 (대체로 약 30분 간격)입니다. 과거 보성교통에서 운행하던 시절에는 10분 배차였습니다(ㄴㅁㅇㅋ 피셜). 동신교통 인수 이후에도 배차 간격이 15~20분 가량이었으나 555번 신설할 때 운행 대수 11대 중 4대가 뜯겨 배차 간격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후에 주 52시간제 운영으로 인해 배차 횟수가 5회 줄어 현재의 시간표가 되었습니다.


80번 대 버스 중에서 유일한 검단산성 차고지 기점인 노선입니다. 제일고에서 해룡으로 기점을 옮긴 이후 계속 해룡면 출발이었습니다. 특이하게 대부분 검단산성 기점 노선들이 신대지구 다음에 율산(호반1차)을 거치는 것과 달리 금당지구와 조례사거리를 경유하여 크게 돌아갑니다. 이 덕분에 신대지구에서 금당지구로 통학하는 중학생들의 주요 통학버스이며, 복성고 앞으로 운행하는 몇 없는 버스입니다. 


조례사거리를 거친 후에는 타 노선과 비슷하게 순천역과 아랫장을 경유하며 그 다음부터 벌교까지 2번 국도로 쭉 달립니다. 벌교에선 읍내도로를 따라 장좌리까지 이동한 후 벌교 시가지 가장자리인 삼호병원에서 노선이 끝납니다.


율촌 방면 94, 95, 96과 더불어 시계외요금이 존재하는 4개 노선 중 하나입니다. (그 외 시계외노선 23, 77, 777, 960은 시계외요금이 없음) 벌교터미널 다음 정류장부터 종점까지 구간에서 동일하게 성인 400원, 청소년 3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습니다. 이 때 벌교에서 내리는 경우는 앞문으로 하차하며 추가 요금을 지불합니다. 이는 순천 버스에서 유일하게 후불 요금을 받는 경우입니다. 벌교에서 타는 경우엔 탑승할 때 추가 요금까지 지불합니다.


아랫동네 여수에 유사품이 존재합니다. 이 쪽은 1000번과 2000번 신설에 차량을 뜯긴 적 있어 순천 88번과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차 간격은 상술했듯이 25~50분이고, 운행 횟수는 1일 33회입니다. 이 중 첫차 3대가 종점 발이고, 막차 2대가 기점 발이므로 총 5번의 공차회송이 이루어져 실제 운행 횟수는 기점 발 30회, 종점 발 31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