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경기도편 https://arca.live/b/city/87535366

2장 강원도편 https://arca.live/b/city/87602332

3장 충청북도편 https://arca.live/b/city/87606643

4장 충청남도편 https://arca.live/b/city/87652380


<일러두기>

- 이 글은 현행 기초자치단체의 이름이 언제 처음 사용되었는지 알아보는 글임.

- 이 글에서는 현행 행정지명과 완벽히 동일한 행정지명이 사용된 연도를 기준으로 잡음.

 - 예를 들어 춘주->춘천은 川자만 州자로 바뀐거라 당연히 연속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현행 행정지명인 춘천과는 다르기에 그 상한선을 춘주라는 이름이 처음 쓰인 940년으로 잡지 않았다는 말임. (이런걸 인정해버리면 삼국시대 음차지명까지 따지고 들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 어쩔 수 없었음.)

- 작명된 시기가 확실치 않은 지명들은 그 지명이 최초로 문증된 문헌을 기준으로 삼음.

 - 다만 이러한 문헌들은 내가 손수 찾은거라 그 지명이 기록된 더 오래된 문헌이 있을 수도 있음.

- 행정지명이 아닌 단순지명 또는 자연지명으로 쓰인 사례는 인정하지 않았음.

- 역사가 짧은 지명부터 긴 지명 순으로 순서가 진행됨.




- 일제강점기 -
<완주군>

1935년 완주군

전주에서 분리

전주에서 분리하면서 전주의 옛 명칭이었던 '완산주'에서 이름을 따왔다.


<군산시>

1910년 군산부

이전에 쓰이던 이름은 '옥구'

최초로 문증되는 기록은 1123년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선화봉사고려도경의 '군산도(島)'. 이후 고려사의 '일본 승려가 전라도 군산도에 표류했다'라는 기록이나 조선왕조실록의 수많은 표류 기록들을 보면 은근 옛날부터 표류스팟이었던 듯 하다. 1426년 옥구현 북쪽에 군산진을 설치하면서 섬에 한정되어있던 군산이라는 지명이 드디어 육지로 올라오게 된다. 꽤나 근본있는 이름이지만 행정지명으로써 최초로 쓰인것은 1910년이 최초이다.


- 조선 -

<무주군>

1414년 무주현

'무'풍현과 '주'계현을 통합

1400년대면 굉장히 오래된 지명이지만 전라북도의 다른 지자체에 비하면 명함도 못내민다. 전북 지자체 이름들은 삼국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임실부터 시작해서 절반 이상의 지명이 통일신라 시기에 작명되었고 군산이나 완주같은 경우도 행정지명으로써 쓰인게 늦었다 뿐이지 문증 자체는 1000년 전부터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안군>

1414년 부안현

'부'령현과 보'안'현을 통합


<익산시>

1413년 익산군

이전에 쓰이던 이름은 '익주'


- 고려 -

<순창군> <장수군>

1145년 순창현 / 장수현

(최초 출전: 삼국사기 지리지)

이전에 쓰이던 이름은 '순화 / 고택'

고려사에는 단순히 고려 시대에 해당 지명들로 이름이 바뀌었다고만 기록되어 있다. 다만 삼국사기에 순창, 장수라는 지명이 기록되어 있으므로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편찬한 시기(최소 1145년 이전)에는 이미 해당 지명들이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 신라 -

<고창군>

757년 고창현

이전에 쓰이던 이름은 '고량부리'


<김제시>

757년 김제군

이전에 쓰이던 이름은 '벽골'


<남원시>

757년 남원소경

이전에 쓰이던 이름은 '고룡'


<전주시>

757년 전주

이전에 쓰이던 이름은 '완산'

삼국사기에 따르면 진흥왕 16년(555) 전주를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삼국사기 지리지의 기록과 상충된다는 점, 전주라는 이름이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경덕왕 때부터라는 점을 근거로 볼 때 이 기록은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백제 위덕왕 원년(555) 완산주를 설치했다'는 기록을 <삼국사기 신라본기>에서 신라 입장으로 재서술하면서 생긴 오류로 보인다.


<정읍시>

757년 정읍현

이전에 쓰이던 이름은 '정촌'


<진안군>

757년 진안현

이전에 쓰이던 이름은 '난진아'


- 삼국시대 -

<임실군>

백제 임실군

사실상 우리나라 지명계의 최고참. 신라 경덕왕과 고려 태조, 조선 태종의 지명 타노스를 전부 이겨내고 살아남은 백제의 마지막 자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