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17호 태풍이 필리핀을 지나가고 있음.

이 17호 태풍의 이름은 "샤우델"임.

다 아시다시피 태풍의 이름은, 북서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태풍위원회에서 제출한 이름들을 기준으로,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순차적으로 붙이고 있음.

그런데 필리핀은 필리핀기상청에서 독자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임.

필리핀에서 태풍 이름 붙이는 원칙은,

영어알파벳 A - Z를 머릿글자로 하는 이름들을 미리 지어놓고, 

그 해에 태풍이 발생하는 순서에 따라 알파벳 순서로 이름을 붙임.

지금 지나가고 있는 태풍 샤우델을 필리핀에서는 Pepito라는 이름으로 부름.

지난 여름에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쳤던 마이삭과 하이선도 필리핀 이름으로는 각각 Julian과 Kristine임.

그런데 태풍의 국제적 이름과 필리핀 이름이 1대1로 딱딱 매치가 되지 않는데,

필리핀에서는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은 열대성저기압도 이름을 붙여 버림.

그리고 필리핀에 영향을 주지 않은 태풍은 아예 이름을 안 붙임.

필리핀 뉴스에서는 태풍의 이름을 필리핀 이름으로만 부르기 때문에 듣다 보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음.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2020년에 발생한 태풍 이름들의 표를 만들어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