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링크로 들어가면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보고서라는게 있는데, 이 자료는 ADPi가 신공항 입지 선정과정에 어떤 걸 근거로 삼았는지, 어떤 자료를 반영했는지가 상세하게 담겨있음.
근데 이 자료를 보면 몇 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되는데 그 중 2가지를 소개하고자 함.
1. 산타는 고속도로?
위 자료에 따르면 밀양 입지에 대해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고속도로를 놓자고 나오는데, 뭔가 딱보면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음?
당연히 이상하게 느껴질수 밖에 없는게, 저대로 선을 놓아보면 현 김해 시가지 뒷산을 타고 고속도로를 놓아야 되거든 ㅋㅋ
속도는 둘째치고 저대로 노선을 건설할 순 있을까? 시청도 통과하고, 운동장도 부수고 통과해야되는데 주민 반발이 거세겠지?
게다가 근처 동상동 일대 주택가에서 유적이 발견된 적이 있고, 중앙여고 옆 남산공원에도 유적이 묻어져있다는 말도 있는데, 저걸 뒤엎고 지을 수 있을지부터가 의문이지.
2. 누락된 부전마산선, 뜬금 없는 대구산업선?
저 ADPi 보고서는 잘 알다싶이 2016년에 만들어 진거야. 근데 2016년에 만들어진 자료에....
2014년에 삽뜬 부전마산선은 생략되어 있고,
2019년에 들어서야 예타면제된 대구산업선, 남부내륙선은 반영이 되어 있네?
또, 지금 현재도 지어질 예정이 없는 달빛내륙철도라던가,
계획조차 없는 울산~양산간 철도도 들어가 있어.
게다가 더 이상한건 밀양쪽으로 가는 철도들은 평균속도가 현실보다 빠르고,
가덕도 인근을 지나다니는 철도들은 평균속도가 현실보다 느리게 반영이 되어있어.
울산~양산 철도가 평균 80을 낸다는 건 둘째치고, 당시에도 고속철도가 다닐 예정이었던 경전선은 평균 50키로대로 깎여져 있음.
그 결과...
지금 현재 도로상황으로 1시간이 안걸리는 부산시내가 1.5시간이 걸리고,
기장은 무려 3시간이 걸린다는 걸로 나옴. (거제는 붙어 있는데 3시간이지만 철도 관련 자료니.)
이게 말이 되나?
이 외에도 앞뒤가 맞지않는 수요 기준, 적산가옥을 문화유산으로 취급, 오락가락하는 소음범위 등의 오류가 있기는 한데 시간이 모자라서 담에 기회되면 한번 써볼게.
신공항 관련해서 투기니, 이미 결정된 일을 뒤엎느니, 이미 시행한 조사에서 꼴지였느니 하는 말들이 많지만,
저런식의 오류가 속속들이 발견되는걸 보면, 논란이 있더라도 다시 검증을 해서 제대로된 공항을 짓는게 맞다고 봐.
부울경 공동조사단의 말에 따르면, 평강천의 수로가 막히고, 남측으로 접근을 못해 활주로 용량을 깎아먹는 등의 오류도 추가로 발견됐다고 하거든.
제대로 검증되서 잘못된 점은 밝혀내고, 그걸 보완할 수 없다면 입지를 재선정해서 다른 곳에 짓는게 맞지, 괜히 옛날 일을 뒤엎기 싫다고 반쪽자리 공항을 지어서 허구헌 날 문제가 터지고 최악에는 2002년의 그 악몽이 재현된다면, 그때는 누가 책임질까?
이상 마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