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청주에 살면서 대전과 천안을 자주 오고 가는데 


청주에서는 볼 수 있지만 천안에서는 볼 수 없는 


몇 가지 미묘한 차이점들을 발견함

일반적으로 천안이 청주와 비교했을 때 인구는 적지만 


인프라면에서는 훨씬 대도시라고 여겨지는데 반해 


도내에서의 위상이나 도시의 기능적 측면에서


봤을 때, 청주시는 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존재하고 


KBS, MBC같은 공영 방송국이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상대적으로 '중심도시'의 역할이 더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음

여기서 더 나아가 일반구의 위상이나 권한에도 차이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만큼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기에 


찍은 사진을 두고 비교해보자면




천안시는 햇빛 가림막에 천안시라고만 표기되어 있는데 반해 


청주시는 '청주시 상당구'로 표기함


대전 유성구나 서구를 가보면 가림막에 '대전광역시 유성구'나 


'대전광역시 서구'로 표기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두 곳 모두 자치구이기에 그렇게 표기한 것이겠지만 상당구는 


청주시의 하위 행정구역인 일반구일 뿐인데도


저렇게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청주시가 광역시를 따라하는 것 뿐인가? 


아니면 천안의 일반구와 비교해 더 독자적인 권한이 존재하는걸까?



이 사진에서도 마찬가지로, 천안시는 충청남도의 기초지자체로서 


본인이 위치를 잘 인지하고 있는건지 심플하게 '천안시'로 표기했지만 


청주시는 흥덕구청이라는 문구와 함께 


'공감과 소통으로 함께 살기좋은 흥덕구'라는 캐치프레이즈까지 내걸음


사진만 놓고 봤을 때 청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흥덕구가 하나의 


지방자치단체로 보일 수도 있겠다. 이건 의도적인건가? 


다른 부분도 비교해보기 위해 여러 사진을 찍었다.



시에서 설치한 쓰레기통 역시 천안은 '천안시'


청주는 청주시라는 문구와 함께 아래에 '흥덕구'가 보인다.



쓰레기 배출 및 수거는 일반구가 도맡아 하기 때문인지 


천안도 이 경우에는 '천안시 동남구청장'으로 표기함


마찬가지로 청주시 또한 '청주시 흥덕구청장'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솔직히 모르겠다


권한의 차이가 실제로 존재하는건지 아니면 


청주시가 의도적으로 광역시 흉내를 내는건지. 혹시 아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