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분교는 국립공원 탐방로 바로 앞에 있어서 관광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게 돼. 어제는 이런 이슈가 있는지 전혀 몰랐어서 그냥 우와, 관리 잘 돼 있네? 수준에 그치고 넘어갔어.


팔방놀이, 농구골대, 농구골대 위에는 시소와 미끄럼틀, 다음 사진에 나오지만 축구장도 있어. 


남학생 여학생에 교직원 다 끌어와도 축구 할 인원이 나오기는 할까... 같은 생각을 하긴 했는데 


농구 할 인원도 모자랄 줄은 상상도 못 했쥬


올라가다가 애들 셋이 운동장 한 구석에 모여서 꼬물거리는 걸 봤어. 그때는 동네 애들인가 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걔네가 전교생 다 모인 거였겠네.


풀밭에 있는 건 원추리꽃. 6~7월쯤 큼지막한 노란색 꽃을 피운다고 함.



어제도 올렸던 홍도1리 낙조 사진!

해질녘에 저 맞은편에서 보면 석양빛을 받아 온 섬이 새빨갛게 물든다더라(홍도는 바위가 붉은색이라서 이름이 홍도). 그것도 예쁠 것 같았는데, 양자택일 딜레마라 고민 좀 하다가 그냥 해넘이나 보러 갔어.




그리고 이건 오늘 등대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지나친 홍도2리 폐교. 1리(여객선터미널이 있는 큰마을)와 2리 사이에는 자동차도로나 심지어 정기 연락 도선마저 없어서 유람선이나 자가용 배, 또는 홍도 최고봉을 통과하는 옛길(현재는 국립공원 탐방로, 편도 2시간 30분 소요)로 이동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