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가장 발전한 곳이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근엔 나이지리아의 경제가 더 높다해도 남아공이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안정된 곳 중 하나라는 사실은 변함없음.


이는 보어인들이 정착했을 때부터 남아프리카를 완전 자신들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선진 기술을 동원하여 꾸준히 개발시켰기 때문임.

그렇다면 남아공이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얼마나 다른지 보자.


케이프타운의 한 주택가임. 그냥 보면 LA나 호주에서 찍은 것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주택들이 정돈되어 있고 도로도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음.


여긴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한 거리. 라고스 같이 경제개발이 활발한 아프리카 도시들은 중심부는 신식 빌딩들이 많고 번쩍번쩍 해보일수 있지만 저렇게 사람 사는 곳들어가면 여전히 인프라가 심각하게 부실함을 알 수 있음.


자동차는 구식이고, 도로 포장도 제대로 안되었으며 건물들은 난개발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볼수있지.


남아공의 도시가 다른 아프리카의 도시와 비교되는 또 다른점은 위와 같은 네오바르크 양식 건물의 존재임.


사진은 케이프타운 시청으로, 저것으로 남아프리카가 19세기 후반 때부터 서구화가 진행되었음을 알수있음.


또한 남아공은 아프리카 최고의 대학이자 세계에서도 순위권에 드는 대학을 보유하고 있음. 윗사진은 대표적인 남아공의 대학인 케이프타운 대학이고, 요하네스버그나 프레토리아에도 대학들이 있음.


현재도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한 대학교임. 여담이지만, 현재 남아공의 많은 직업을 흑인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교수나 연구원은 백인들이 꽤 많이 남은 것 같음.


사진은 치안이 좋지 않기로 유명한 요하네스버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라고스처럼 도시가 중구난방은 아님. 건물들은 질서있게 배치되어 있고, 도로의 배치와 포장 상태도 괜찮은 편임.(위에 쓰레기들이 많은건 어쩔수 없지만)


대체로 미국의 낙후된 도시를 연상케하는 뷰임.


백인 비율이 높은 블룸폰테인의 한 거리.

아프리카 도시보다는 서양의 한 지방 도시와 흡사함.


일단 경제성장률 높다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수도나 최대도시 정도만 신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그마저도 조금만 사람사는 곳 들어가면 아직도 인프라가 심각함. 지방도시들의 상태는 말할것도 없고. 하지만 남아공은 도시 한두개가 아니라 여러 지역의 도시들에 안정적으로 시설이 구성되어 있음을 볼수있음.


본인이 남아공이 선진화가 진행되었다고 가장 느꼈던 점은 바로 도로임. 도로는 그저 시내의 도로 뿐만 아니라 도시와 멀리 떨어진 내륙의 도로들도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음.


땅이 넓은 특성상 도로 발달이 잘 되어있는 미국과 캐나다와 유사한 부분임. 이게 정말 중요한 부분인게,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도시를 벗어나면 도로가 아래와 같이 되버림.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도시 하나 발전시키기도 벅찬데, 남아공은 이미 주요도시들의 인프라를 정돈시키고 그걸 잇는 도로들도 확실하게 공사한거임.


남아공도 꽤나 영토가 넓은 국가인데 도시 근처의 도로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멀찍이 떨어진 내륙에도 저렇게 잘 포장된 도로가 지나간다는건 아프리카 국가 치고는 놀라운 부분임.


물론 위의 시스템들은 전부 백인들이 자기가 눌러앉아 살려고 만든 시스템들임. 

만약 백인들의 남아공 장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면 현재 남아공은 호주, 미국과 비슷한 포지션이었을거임. 


이렇게 되면 원주민인 흑인들은 호주의 애버리진과 미국의 인디언처럼 학살당하고 조그만 땅에서 몰려 살아야 하는 비극을 계속 겪었겠지. (실제로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남아공은 반투스탄이라는 지역을 만들어 흑인을 몰아넣고 격리했음)


남아프리카의 평야.


캘리포니아의 평야.


오스트레일리아의 평야.


그렇다면 다른 아프리카 국가도 많은데 보어인들은 왜 굳이 남아프리카에 정착하려 애를 썼을까? 그것은 남아프리카가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가장 훌륭한 기후 조건을 갖췄기 때문임.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는 밀림이거나 사막이어서 농사를 짓기 적합하지 않은데다가 말라리아, 에볼라 등 끔찍한 풍토병들이 득실거리기에 개척하기 꽤나 위험한 환경임.


그러나 남아프리카는 이러한 풍토병도 없는데다가 거의 1년동안 온화한 기후이며, 평야, 산악지대, 사막, 해안지대, 숲, 고원 등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개발하기 매우 적합한 구조임.


이는 위의 캘리포니아, 오스트레일리아도 비슷한 점으로 둘다 화창한 날씨와 농업, 다양한 지형으로 유명함.


결과적으로 남아프리카는 선진국이 되기 매우 적합한 땅이라 할 수 있음.

백인들의 지배가 계속되었다면 남아프리카는 선진국이 되긴 했겠지만,

정작 그렇게 되면 원주민인 흑인들은 말살될 것이니 흑인들을 생각하면 현재 남아공 상황이 그나마 나을것임.


다만 저렇게 선진국으로 도약하던 남아프리카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은 약간 아쉬운 부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