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9월까지 잠시 살았던 동네인데 사진 몇장 건져서 올려봄. 여유있을때 다른 것도 같이 보겠음. 


도착했던날 파트너랑 숙소 어레인지가 하나도 되지 않았어서(원래 숙박하려던곳 집주인이 갑자기 해외 잠시 나가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당일만 다른데 자기로 했는데.... 그게 하필이면 소련때 지어진 '호텔 두샨베'



한밤중에 보이는 숙소전경. 딱봐도 오래된 티가 나는 곳. 참고로 타지키스탄은 거의 모든곳에 타지크어랑 러시아어 표기를 병기하는데, 예전에 갔던 코카서스 3국의 경우 그정도는 아니었어서 좀 의외.


아무튼 대략 하룻밤에 5만원 지불한 숙소의 내부는 대략...  



일단 로비부터가 뭔가 좀 심상치 않음. 딱 90년대 온천 동네 관광호텔 아니 그 이하인지도.... 암튼 키를 받아 올라간 방 내부는

 






딱 봐도 낡고 관리 안되는 티가 남. 무선인터넷 제공 같은건 당연히 없고 물이랑 티슈, 샤워비누도 돈주고 사야함(물론 물가 자체가 그렇게 비싸진 않아서 큰 돈은 아니지만).... 거기에 타지키스탄은 국내 통신사(KT 기준) 데이터로밍이 안되니 대략 난감함 그 자체.


침구나 쇼파가 확실히 낡아서 퀴퀴한 냄새도 살짝 있는데 뭐.... 그리고 수도꼭지가 제대로 안 잠김.




이게 돈주고 산 화장지+비누인데 살아생전 저런 화장지는 처음 봤던.... 




다음날 아침 촬영한 호텔 객실층 복도.... 도저히 안되겠어서 심카드 사서 인터넷부터 뚫고 1박 130달러하는 5성급으로 옮김. 







그래도 중심부 길거리 풍경은 나름 깔끔함‌. 소련때 만들어진 기본틀이 어느정도 있기도 하고 중심부는  정부에서 관리를 하는 모양새. 다만 나라 경제사정이 썩 좋지는 않은터라 지하철은 없고 대중교통은 버스, 택시 딱 2개인데 택시는 기본요금이 1200원 수준에 바가지도 딱히 없어서 의외로 탈만?






2021년에 타지키스탄 최초로 오픈한 KFC. 사실상 타지키스탄의 유일한 외국계 프랜차이즈인데 특이하게 새벽 2시까지 영업함. 여름 낮에는 40도까지 올라가는 뜨거운 곳이다 보니 사람들도 해지고 더 많이 돌아다님. 





메뉴판은 타지크어, 러시아어가 번갈아 나오는데 키오스크는 카드결제만 가능해서 대다수는 저기 창구에서 주문하고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방식. 




가격은 이나라 물가 감안하면 오히려 비싼 편이고 한국에 비해 패밀리 레스토랑 개념이 더 강함. 사실 이건 구소련 국가 맥도날드, KFC의 전반적인 특징이지만. 






슈퍼마켓마다 찾아볼수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와 비스킷. 한국에서도 못본 다양한 종류들이 특징인데 나름 다 맛은 괜찮음. 보통은 라이벌(?) 롯데 초코파이도 같이 볼수 있음. 저 스파클링하고 삼양라면은 딱 한군데 슈퍼마켓에서만 본 거....




공원들에는 저런식으로 Wifi 존이 있는데 타지키스탄의 인터넷 사정은 전혀 기대할게 못됨. 모바일은그래도 저렴한데 가정용은 한국처럼 쓰려면 월에 10만원 깨짐....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신식 아파트 건물들. 그래도 경제가 아예 답보상태는 아니라서 새로 올라가는 건물들은 좀 보이는 편... 




기념품 가게. 공산주의 시절의 흔적은 이제 저런걸로만 남아있는 정도. 




중국이 짓고 있는 타지키스탄 정부종합청사. 근처에는 새 국회의사당 건물까지 크게 짓고 있는 중인데 확실히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걸 느낄수 있었달까.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한식당. 별기대 없이 갔는데 의외로 제대로 나왔음. 가격도 비빔밥 4천원 치킨 3천원인데 소스도 꽤 괜찮았던 곳. 





타지키스탄에서 추앙하는 인물들인 루다키와 이스마일 소모니. 이건 나중에 시간되면 또 사진 보여주는 것으로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