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하나의 파급력은 생각보다 엄청남. 지방종합대학교의 경우는 학생수만 수천명에 이르고 거기 딸린 교직원은 수백명 수준에 일자리 창출도 어느정도 되는편이고, 연구시설 등 딸려오는 부속기관들도 꽤 되서 영향력이 큰 시설 중 하나임. 지방 소도시의 경우로 본다면, 젊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이 되니 늙다리뿐인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돈주고도 못살 귀한 시설인 것이지. 난 대학이 가져다주는 큰 이점 중 하나가 도시를 젊게 해주는거라고 생각함. 젊은 인구가 어느정도 있어야 다른 젊은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거임. 더구나 포스텍이나 유니스트의 경우는 연구기능이 강화된 특화대학이라 지역산업과 연계하면 그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고.. 사실 나도 우리나라에 대학이 이제 그렇게 많이 필요하진 않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여수 인구유출 폭을 보고있으면 그쪽은 확실히 고등교육기관이 부족함. 여순광하고 비슷한 체급인 다른 도시들을 봐도 그럼. 심지어 같은 도내 도시인 목포는 학교가 존나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