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당 평균 면적으로 보면, 미국은 1개 도서관당 평균 12,729 제곱피트.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188제곱미터 정도임. 전주는 도서관당 평균 3,186제곱미터. 거의 3배지. 

도서관 숫자는 인구수 비례할때 3배가 모자란데, 건물당 면적은 거의 3배 커. 같은 면적의 도서관을 만들 때, 미국은 8~9개를 만들 면적으로 가지고 전주에서는 하나 만들고 있는 거임.

미국/유럽쪽의 일반 동네 도서관들은 한국보다 사방에 많은 대신, 대체적으로 훨씬 작아. 많이 있으니까 평균적으로 이용자가 이용하기에는 동선이 짧으니 편리하지. 

대신에 작은 만큼 서비스에 한계도 많지. 매일 개관 안하거나 매일 열더라도 풀타임 안 하는 도서관도 있고, 도서관에 책도 많이 소장하지 못하지. 그러다보니 생기는 서비스공백을 중앙의 본관에서 지원하는 형식임. 보존서고를 공동으로 쓴다거나, 이용률이 낮은 책은 여러권 사지 않고, 옆 도서관에 있는 책을 가져와서 빌려 볼 수 있게 한다거나. 본관은 하는 일이 많으니 당연히 직원도 많고, 건물도 크게 짓는 경우가 많음. 

물론 예전보다 협력네트워크 구축은 잘 되고 있는 편이지만, 한국은 미국과 비교하면, 개별 도서관이 그 모든 일을 각자 알아서 떠맡는다는 느낌이 큼. 보존서고도 따로 알아서 쓰고, 책도 각자 사고. 그러다보니 군단위로 가면 도서관이 멀어서 못 가는 사람들이 생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