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주(三角洲)라는 것은 강의 하구에 형성된 지형으로, 상류에서 발원된 하천이 아래로 갈수록 점차 갈라지면서 물의 흐름(유속)이 약화되고, 이에 강이 함유한 토사(흙)와 같은 침전물이 바다나 큰 호수와 만나는 지점에서 퇴적되어 형성된다. 


<삼각주 구조>


<삼각주가 형성되는 원리 (본인이 제작)>


명칭의 유래는 이러하다. 나일강 하구의 삼각주는 삼각형의 형태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에 서양권에서는 이 지형을 그리스 문자 '델타(Δ)'의 대문자와 닮았다고해서 델타(Delta)라고 불렀다. 또한 한자문화권에서는 이 지형을 '삼각주'라고 부르게 되었다.


삼각주를 형성하는 침전물에는 흙, 모래, 진흙 등 다양한 종류의 토사가 있으며, 충분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하구의 토양을 비옥하게 만든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사유로 예로부터 삼각주 주변에서는 농업을 중심으로한 문명 및 도시화가 발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각주는 토사에 의해 생성되기에 암석이 기반인 땅에 비해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삼각주 지역은 홍수나 해수면 상승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럼 지금부터 세계 여러곳에 위치한 다양한 유형의 삼각주와, 그곳에는 무엇이 발달해 있는지, 어떤 도시가 위치했는지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1. 나일강 삼각주(Nile Delta) 

지도. 카이로를 기점으로 분기되는 나일강을 볼수 있으며, Pelusium은 현 포트사이드의 인근이다.


세계에 존재하는 삼각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삼각주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나일강 하구에는 거대한 부채꼴 모양의 녹지가 조성되어있는데, 이것이 나일강의 물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생성된 것이다. 


이곳에 이집트 인구의 대부분인 8천만이 살고 있으며, 이집트에서 농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강이 분기되는 시작점, 즉 삼각주 남단에는 이집트의 고도 카이로가 위치해 있고, 삼각주 외곽에는 서쪽 끝에 알렉산드리아부터 동쪽 끝에 포트사이드까지 약 240km의 지중해 해안선이 펼쳐져 있다.


대부분이 사막인 이집트 땅에서 유일하게 거대한 녹지였던 관계로, 이 일대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가 정착했던 지역이다. 때문에 나일강 유역에는 인류 최초의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이 발원했으며, 이에 따라 기자의 대피라미드가 있는 멤피스나 대도서관이 있던 알렉산드리아같은 찬란한 고대 도시들이 발달할 수 있었다.


나일강은 정기적으로 범람하여 주변 땅을 비옥하게 만들었으며, 특히 삼각주 지방은 여러개의 물줄기가 범람하기에 비옥한 토지의 범위는 더욱 넓었다. 때문에 이집트인들은 나일강 하구에서 농사를 많이 지었고, 현대까지도 이집트에서 가장 중요한 땅이라고 할 수 있다. 


2. 갠지스강 삼각주(Ganges Delta)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삼각주다. 위의 위성사진을 보면 알수있듯이 엄청나게 많은 물줄기가 갈라져있음을 볼수있다. 방글라데시 국토 대부분이 이 삼각주에 해당하며, 인도의 서벵골 지역 대부분도 이 삼각주안에 있다.


영역이 넓은 만큼 이곳에는 엄청나게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데, 덕분에 벵골 지역을 세계 최다 인구 밀집 지역으로 만드는데에 일조했다. (벵골 인구 2억 8천만명. 인도 서벵골이 1억 1천만, 방글라데시가 1억 7천만.) 삼각주 북동쪽 끝에는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가 위치해 있고, 서쪽으로는 대영제국의 식민지배 기간중 개발되었던 도시인 인도의 캘커타가 위치해있다. 


이곳에서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열대 몬순 기후라는 기후와 토양 조건으로인해 쌀 농사가 주로 이루어진다. 강이 자주 범람함에 따라 홍수도 자주나는데 특히 사이클론이 이 일대를 휩쓸고 지나가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진다. 


습한 기후로 인해 이 일대는 거대한 습지라서, 세계 최대의 맹그로브 숲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게 바로 순다르반스 국립공원(Sundarbans National Park)이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곳에는 벵골호랑이가 많이 서식한다고 한다.


3. 미시시피강 삼각주(Mississippi River Delta)

이 삼각주는 특이한 형태로 되어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이곳에는 육지에서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솟아난듯한 모양의 지형이 조성되어있다. 이것은 강의 물줄기를 따라 강변에 퇴적물이 쌓이게된 결과다. 이러한 모양 때문에 이곳은 새의 발 모양을 닮았다고해서 ‘조족상 삼각주’라고도 불린다.


삼각주의 북서쪽에는 루이지애나주의 최대도시인 뉴올리언스가 위치해 있다. 뉴올리언스는 미국이 루이지애나를 매입하기 전까지는 프랑스 식민제국의 도시였으며, 원래 이름은 프랑스어로 ‘누벨 오를레앙(Nouvelle-Orléans)' 이었다. 이 도시는 미국 내륙 깊숙히를 직통으로 도달할 수 있는 미시시피강의 하구에 위치해있는 관계로, 개척시대에 많은 탐험가들이 거쳐갔던 도시다.


삼각주 일대는 최근 해수면 상승으로인해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미국의 항공사중 하나인 델타항공의 명칭이 여기서 유래되었다.


4. 나이저강 삼각주(Niger Delta)

니제르강은 국토 대부분이 사막인 니제르에서 거의 유일한 수자원이지만, 니제르강의 수혜 대부분은 나이지리아가 누리고 있다. 니제르강 하구의 거대한 삼각주인 나이저강 삼각주(나이저델타)가 나이지리아 남부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나이저델타의 인구밀도는 매우 높으며, 대략 3천1백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40여개의 부족이 공존한다. 또한 이 지역은 나이지리아의 주요 자원인 석유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이로인해 오일 강(Oil Rivers)이라고도 불린다.


비아프라 공화국이 점유했던 영토(상)와 깃발(하)


한때 이곳 일대는 분리주의 여론이 득세하면서 1967년 비아프라 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나이지리아 연방을 탈퇴했다. 그러나 당시 나이지리아 대통령이었던 야쿠부 고원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으며, 이로인해 나이지리아 내전이 발발했다. 결과적으로 나이지리아는 비아프라를 재합병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들이 학살당하기도 했다. 


이 지역은 현재까지도 불안정한 정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대한민국 외교부에서는 출국권고가 내려진 상태이다.


5. 메콩강 삼각주(Mekong Delta)

프놈펜과 호치민까지 포함한 판도.


위에 언급한 갠지스강 삼각주와 함께 세계적인 쌀 재배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메콩강이 하구에서 여러 물줄기로 갈라지며 비옥한 평야를 형성하고, 여기에 일년 내내 높은 기온과 습도를 가지는 열대 몬순 기후까지 더해져 쌀 농사를 짓기 매우 적합한 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메콩강 삼각주는 베트남을 세계 5위에 드는 쌀 생산 및 수출국으로 만드는데 공헌했으며, 덕분에 베트남 요리는 쌀 요리가 주를 이루게 되었다. 농사에 얼마나 적합한 땅인지, 이 지역은 같은 논밭에서 1년에 다른 종류의 농작물을 세 번 재배하는 삼모작이 가능하다고한다. 


삼각주에서 북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는 베트남 남부의 최대도시이자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인 호치민시가 위치해있다. 여담으로, 메콩강 삼각주 일대는 중세 때까지 캄보디아의 영토였지만, 베트남이 남하하면서 베트남의 영토가 된것이라고 한다. 이 잔재로 메콩강 삼각주 일대에는 일부 크메르인(캄보디아인)들이 베트남의 소수민족으로 거주하고 있다.


6. 낙동강 삼각주(Nakdong Delta)

김해군, 부산직할시라니. 저게 대체 몇년도에 만들어진 지도여…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한 삼각주 지형이다. 보통 서낙동강과 낙동강이 갈라지는 시점부터 낙동강 삼각주에 포함한다. 거대한 하중도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이 일대는 모두 부산광역시(강서구, 사하구)의 영역이다.


생성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삼각주로,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낙동강 하구에서 퇴적 작용이 일어나며 생성됐다. 삼각주 남단에 자리잡고있는 을숙도의 경우에는 1920년대 무렵에 섬의 형태가 잡혔다. 


이 일대는 한때 갈대와 수초가 무성하고 사구(모래언덕)가 조성되어 있는 환경이었어서 꽤나 큰 규모의 철새 도래지였다. 그래서 1966년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 라는 명칭으로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에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낙동강하굿둑의 건설로 섬의 자연환경이 훼손되었고, 인간의 발길이 많아지면서 이 지역을 도래하는 철새는 대폭 줄고말았다. 때문에 현재는 이 지역의 많은 부분이 습지보호구역이며, 함부로 훼손하면 처벌받는다.


부산광역시의 항공 관문인 김해국제공항이 이 삼각주 위에 자리잡고있다.


7. 도나우강 삼각주(Danube Delta)

도나우강(다뉴브강)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발원하여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를 거쳐 루마니아를 통해 흑해로 흘러들어가는 강으로, 러시아의 볼가강을 제외하면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이다.


도나우강 삼각주 일대는 1세기때까지 다키아 왕국(Dacian Kingdom)의 영역이었다. 그러던중 로마제국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트라야누스 황제는 106년 다키아 왕국을 침공하여 로마에 복속시켰다. 로마 제국은 다키아 지역을 빠르게 로마화시켰으며, 이것은 오늘날 루마니아가 동유럽의 거의 유일한 라틴권 국가가 된것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고트족의 침입 이후 이 일대는 아시아 방면에서 넘어온 여러 유목민족의 침략을 받았으며, 16세기 오스만 제국의 영향권에 들고나서야 도시가 지어지고 안정이 됐다. 현재 도나우강 삼각주 일대는 루마니아의 영토안에있다.


이 삼각주는 유럽에서 독특한 식물과 동물들의 자생지로 매우 중요한 장소중 하나이다. 이곳은 23개의 자연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새도 많이 도래해서 여름에는 320종 이상의 새가 이 삼각주에서 발견된다. 이러한 이유로 도나우강 삼각주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보호받는 곳중 하나다.


8. 라인강 삼각주(Rhine-Meuse-Scheldt Delta)

엄밀히 따지자면 이 삼각주에 라인 강은 없는데 어째서 흔히 라인강 삼각주로 부르게 되었다.


풀네임은 라인강-뫼즈강-스헬더강 삼각주이며, 흔히 라인강 삼각주라고 부른다.

3개의 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라 규모가 큰 삼각주이다. 특히 네덜란드 국토의 절반을 이 삼각주가 차지하는데, 이로인해 베네룩스 일대는 예로부터 ‘저지대(Low Countries)’라고 불렸고, 암스테르담에 많은 운하가 존재하는 이유기도하다.


이 지역은 유럽 경제에서 정말 중요한 곳중 하나인데, 유럽 최대의 항만을 보유한 로테르담이 이 삼각주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또한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이 인근에 있으며, 벨기에의 항구 도시 안트베르펜도 여기에 위치해있다. 이러한 관계로 이 일대는 수운을 통한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요충지라고 할수있다.


9. 아마존강 삼각주(Amazon Delta)

아마존 강 하구 쪽에 초점을 맞춰서 확대한 모습. 저많은 하중도들이 바로 마라조 군도이다.


브라질에 위치한 엄청난 규모의 수량으로 유명한 아마존강과 토칸칭스강(Tocantins River)이 하구에서 합류하여 이루는 삼각주다. 윗 사진에서 볼수있듯 아마존강의 하구에는 대규모의 하중도 그룹이 존재하는데, 이곳이 바로 마라조 군도(Marajó Archipelago)이다. 이 군도는 가장 큰 섬인 마라조섬을 비롯해 수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있다. 


마라조섬의 대부분은 열대우림, 즉 정글 지대이며, 과거 마라조섬에 정착했던 원주민들은 마라조아라 문화(Marajoara culture)라는 선콜럼비아(pre-Columbian) 문명을 개척하기도 했다. 윗 사진은 마라조 섬 원주민들이 제작한 유물이다.


아마존강 삼각주 유역에 위치한 주요 도시로는 브라질 파라 주의 주도인 벨렝(Belém)과 아마파 주의 주도인 마카파(Macapá)가 있다. 주민들은 이러한 도시를 거점으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한 아마존 관광산업 등을 유치하며 생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10. 주강 삼각주(Pearl River Delta)

중국의 주요 강중 하나인 주강은 중국 남부 지역인 구이저우성, 광시 좡족 자치구, 윈난성, 그리고 광둥성을 지나 남중국해로 흘러들어간다. 주강의 삼각주는 남중국해와 맞닿아있는 광둥성에 조성되어있으며, 이 부근에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로 꼽을 수 있는 광저우, 선전 같은 대도시와 홍콩, 마카오 특별행정구가 위치해있다.


중국 내에서도 네임드급인 도시들이 몰려있는 곳이라, 주강 삼각주 일대는 인구가 많은 중국 대륙 가운데에서도 특히 인구밀도가 더 높은지역중 하나다. 


주강 삼각주 일대는 청나라가 유일하게 서양과 교역을 했던 전통적인 항구 도시 광저우와, 명나라 시절에 포르투갈에게 조차되어 서구화됐던 마카오를 제외하면 근대 시절까지만해도 특별할 것 없는 어촌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아편전쟁 이후 대영제국은 반강제로 청나라의 홍콩 섬과 구룡반도, 신계 지역을 조차해갔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홍콩은 일본과 함께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룬 동아시아 지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한편 60년대 중국을 문화대혁명의 광기로 물들게 했던 독재자 마오쩌둥이 1976년 사망하게 되고, 이후 1978년 중국 제3대 주석으로 부임한 덩샤오핑은 주강 삼각주 일대에 대한 대규모 경제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선전과 주하이는 경제 특구로 지정되었고, 이때부터 주강 삼각주 일대는 홍콩의 배후지로 발전하며 효과적인 경제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경제 개발과 함께 이루어진 개혁개방으로 도시에는 외국 기업들이 진출하며 더욱 발전했고, 현재 주강 삼각주에는 광저우, 선전, 포산, 주하이, 홍콩, 마카오 등 GDP가 높은 도시들이 밀집하게됐다. 이러한 경제적 중요성 때문에 주강 삼각주는 중국에게 있어서 상하이와 함께 가장 중요한 도시권이라고도 볼수 있겠다.


11. 오카방고강 삼각주(Okavango Delta)

오카방고 삼각주는 다른 삼각주들과는 다르게 대륙 내부에 형성되어있다. 이는 오카방고강이 일반적인 강처럼 바다나 호수로 흘러들어가는게 아닌, 육지를 향해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덕분에 보츠나와 서부 지역 대부분을 덮는 칼라하리 사막 한가운데에는 오카방고강 삼각주의 물줄기를 따라 초원이 형성되어있다. 내륙에 자리잡고있는 삼각주라는 희귀한 특성 때문에 오카방고 삼각주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보츠와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오카방고 삼각주를 들르기도 한다.


12. 티그리스강 및 유프라테스강 삼각주(Tigris-Euphrates Delta)

위에서 언급했던 이집트 문명의 중심지였던 나일강처럼,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도 인류 최초의 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지였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은 인류 최초로 농경이 시작되었던 비옥한 초승달 지대를 거쳐서 페르시아만으로 흘러들어간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비옥한 초승달 지대는 현재 대부분 사막화가 진행되었다.) 강은 이라크 남부의 경제 중심지인 바스라를 기점으로 분기되어 삼각주를 형성하며, 삼각주는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의 페르시아만 연안에 걸쳐있다.


한때는 바빌로니아의 영향권으로 상고시대에 찬란한 문명이 펼쳐졌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불안한 중동 정세 속에 긴장감이 항상 도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대부분의 영토가 내륙인 이라크가 유일하게 바다와 접하는 곳이라서, 이라크 입장에선 필사적으로 지켜야할 요충지라고 할수있다. 또한 이란 입장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아랍 국가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충지이다. 쿠웨이트 역시 과거 걸프전쟁에서 이라크군한테 침공을 당했기에, 격변하는 중동 정세 속에서 항상 예의주시해야하는 땅이다.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란은 자국의 수자원을 확보하기위해 이 삼각주를 비롯한 티그리스강 하류를 점령하기를 꾀했다. 그러나 이란과 이라크 양측 모두 영토에 유의미한 변화없이 전쟁이 종결되면서, 두 국가는 전쟁으로 얻은 이득도 없이 그저 사회 문제는 더 심화되고 경제 기반은 붕괴되기만 하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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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세계 여러 지역의 삼각주들을 몇 군데 알아봤다. 이외에도 삼각주가 형성된 곳은 많으며, 상하이, 히로시마,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삼각주 위에 세워진 도시들이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삼각주 지역에는 보통 농업 등의 산업이 번창하고 이에 따른 인구 밀집으로인해 도시가 많이 세워져있는 편이다. 꼭 도시가 아니라고해도 삼각주 지역은 중요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어서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기도 한다.


사실 삼각주 자체는 홍수나 태풍에 취약하기에 인간이 그렇게 살기 좋은 땅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비옥한 평야라서 농업을 하기 좋다는 점과 해안가라서 항구도시로 쓰기 좋다는 점 등이 삼각주 지역에 대체로 인구가 모이게 되는 특성이라 할수있겠다.


(오류나 잘못된 정보 있을 시 지적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