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은 대충 

대구 제1번화가 동성로 상권이 죽어간다는 내용임

(물론 맥도날드가 지표...가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맥도날드가 맛없네 마네 그런 내용은 차치하고

실제로 동성로가 이전만 못한건 사실이긴 한데

댓글을 보다보니 



흠...

만약 이런 생각들이 우세라면 앞으로 번화가는 미래가 없는건가? 싶더라


예전에는

동네상권과 중심지 상권이 명확히 역할이 구분되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은데


지금은 동네상권도 중심지상권도 프랜차이즈 천지 -> 굳이 중심지상권에 각 이유 없음

교외에 대형쇼핑몰 등장 -> 수요의 분산

그와중에 온라인 쇼핑몰/쿠팡/컬리의 주류화 -> 분산된 수요의 또 분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중심지상권에 엄청난 크리티컬인데

사람들 생각마저 야외는 절대 no 무조건 실내 최고

주차 공간 없으면 안감 이래버리면 

진짜 꿈도 희망도 없는듯;;



또 한가지 씁쓸한건

나도 서울에서 한평생 살다가 일 때문에 지방 와서 느끼는 거지만,

사람들이 엄청 자동차 중심적임

주차 못 하면 안 감 <- 버스 밖에 없는 동네라면 이해가 가기라도 하나... 지하철 없는 동네도 아닌데 이런말 하면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움

얼마 전에는 아침 시간 차막히는데 왜 버스전용차로 제도 운영하는지 모르겠다 소리도 들음;;

걸어서 10분 남짓 거리도 차 타고 가자고 하는거 보면 뭔가...뭔가임..



개인적인 생각인데

난 사람들이 "정처없이 돌아다니다가 할 것 때우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함

번화가 나가서 뭐먹지 저거 먹을까하고 들어가고

뭐하지 노래방갈까 하고 노래방 가고

지나가다가 인생네컷 보면 사진찍고

술먹을까 하면 아무 적당한 데 들어가서 술 먹고


하지만 자가용은 이러한 경향과는 정반대로

목적지가 명확히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번화가랑은 상극이라고 보는데

(아니 차 타고 다니면 보통 목적지 정해놓고 가지, 차 타고 가다가 저기 들리자 하는 경우는 별로 없자나ㅇㅇ)


그래서 자가용 억제, 대중교통의 이용이

오히려 지역상권을 발전시키고 

영세사업자들한테도 더 도움 되는 방향이라고

개임적으로는 생각,,,하지만


오히려 마찬가지로 선택지 많으면서 정처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심지어 차끌고 다니기도 편한

복합쇼핑몰이 번화가를 점점 대체하고,

지역상권은 점점 자리를 잃고

더 나아질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닌거 같고

뭔가,,,,그냥 씁쓸함


그냥 야밤에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개떡 같이 쓴 글 찰떡 같이 이해해주면 감사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