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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당시 참상을 보여주는 '히로시마 원폭의 시각적 자료 - 1945년 사진과 영상'을 28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신청 후보로 선정.

인류 역사상 첫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떨어진 1945년 8월 6일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27명과 단체 한 곳이 촬영한 사진 1,532점과 영상 2점으로, 화상을 입은 피폭자나 폐허가 된 시가지 풍경 등 원폭 피해를 전하는 자료로 구성됨. 신청 주체는 히로시마시와 언론사인 아사히신문사, 주고쿠신문사, 마이니치신문사, 주고쿠방송, NHK 등이며 상당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 상설 전시중.

히로시마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역구로, 그는 올해 5월 G7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을 평화기념관으로 초대해 안내한 바 있음.

등재 여부는 2025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공교롭게도 이 해는 원폭 투하 80주년이 되는 해임.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투하됐을 때 일부가 파괴된 건물을 보존해 만든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원폭 돔)은 이미 1996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