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미 없는 망상주의


일본의 1920년 제1회 국세조사(国勢調査)는 도부현/시정촌별 인구를 처음으로 전국단위로 체계적으로 기록한 조사임

이 이전의 기록은 찾으려면야 가능은 하지만 워낙 귀찮기 때문에 이 1920년 국세조사의 자료를 기준으로 조선8도식의 일본8도를 망상해보기로 했음


일단 조선8도의 경우,

- 주요 권역을 8개로 나눔

- 명칭은 8도 당시 주요한 도시 2개의 이름 한 글자씩을 따와서 명명

에 있음.


여기서 13도로 변화한 점이나 분단 이후 가해진 변형들 중 다음 요소들을 반영하기로 했음

- 인구/면적이 충분한 도는 분할

- 현행까지 100만 이상의 독립된 생활권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는 광역시화


일본의 주요권역을 8구역으로 나눠본다면

- 홋카이도(北海道)

- 도호쿠(東北)

- 간토(關東)

- 중부(中部)

- 긴키(近畿)

- 주고쿠(中國)

- 시코쿠(四國)

- 규슈(九州) -- 오키나와(沖繩) 포함

이렇게로 볼 수 있기에, 이걸 기준으로 명칭을 일단 바꿔보기로 함


일단 1920년 국세조사를 바탕으로 간략히 보기로 함.


1. 홋카이도

- 단일 지역, 2,359,183명

당시 도내 행정구역 체계의 경우 도시부에 대해서는 구(區)를 붙이고, 나머지는 지청으로 분류되어 있었음.

이 중 가장 큰 도시는 하코다테구(函館區, 함관구)이며, 그 다음이 오타루구(小樽區, 소준구), 그 다음에야 삿포로구(札幌區, 찰황구).

여기까지가 10만임

역사성을 감안했을 때, 홋카이도의 개척사는 삿포로, 하코다테, 네무로로 먼저 3구획을 나눴던 적이 있고, 삿포로와 하코다테가 가장 주요한 도시로의 역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글자씩을 따서 찰함도(札函道)로 할 수 있겠음.

이 중 현재 대도시로 볼 수 있는 것은 삿포로시(札幌市)로 광역시로 만들만한 체급임. 따라서 다음과 같이 할 수 있음.

--> 찰황광역시(札幌廣域市) 없음 (1920) / 1,973,395명, 1,121.26km² (2020)

--> 찰함도(札函道) 2,359,183명 (1920) / 3,251,219명, 82,303.18km² (2020)

면적이 넓지만 분할하지는 않는 것으로.... (하려면 지청단위로 조사 필요함)


2. 도호쿠 - 6개 현

- 아오모리현(靑森縣, 청삼현) 756,454명

- 이와테현(岩手縣, 암수현) 845,540명

- 미야기현(宮城縣, 궁성현) 961,768명

- 아키타현(秋田縣, 추전현) 898,537명

- 야마가타현(山形縣, 산형현) 968,925명

- 후쿠시마현(福島縣, 복도현) 1,362,750명


이들 지역 전체에서 시(市) 상위 5곳을 추려보면 대충 다음과 같이 나옴.

- 센다이시(仙臺市, 선대시) 118,984명

- 아오모리시(靑森市, 청삼시) 48,941명

- 야마가타시(山形市, 산형시) 48,399명

- 모리오카시(盛岡市, 성강시) 42,403명

- 아키타시(秋田市, 추전시) 36,281명


센다이와 아오모리를 주요 이름으로 정한다면, 선청도(仙靑道)로 명명할 수 있을 것임.

사실 더 이전의 명칭을 쓴다면 아이즈(會津, 회진)이라던가 츠가루(津輕, 진경)에서 따왔겠지만....

도호쿠 지역의 경우 남북으로 길쭉하며 면적이 넓은 특징을 보임. 북부와 남부를 각각 3개현으로 분할하면 남북도 체제를 갖출 수 있음. 이렇게 된다면, 다음과 같이 선청북도 지역과 선청남도 지역으로 나눌 수 있을 것임.



이 중 다시 현행 기준으로 광역시가 될 수 있는 것은 센다이시(仙臺市)가 있겠음.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될 것임.

--> 선대광역시(仙臺廣域市) 없음 (1920) / 1,096,704명, 786.35km² (2020)

--> 선청북도(仙靑北道) 2,500,531명 (1920) / 3,408,020명, 36,558.17km² (2020) -- 아오모리, 야마가타, 아키타

--> 선청남도(仙靑南道) 3,293,443명 (1920) / 4,106,471명, 29,603.23km² (2020) -- 미야기, 야마가타, 후쿠시마


3. 간토 - 7개 부현

- 이바라키현(茨木縣, 자목현) 1,350,400명

- 도치기현(栃木縣, 회목현) 1,046,479명

- 군마현(群馬縣, 군마현) 1,052,610명

- 사이타마현(埼玉縣, 기옥현) 1,319,533명

- 지바현(千葉縣, 천엽현) 1,336,155명

- 도쿄부(東京府, 동경부) 3,699,428명

- 가나가와현(神奈川縣, 신내천현) 1,323,390명


이 지역은 일단 상위 2개시가 명확함. 도쿄시(東京市, 동경시) 2,173,201명, 요코하마시(橫濱市, 횡빈시) 422,938명. 이걸 토대로 명명할 때, 동자를 쓰면 약칭이 동북도 동남도가 되어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경빈도(京濱道)로 하기로 함.

사실 여기야 말로 경기도에 가장 가까운 포지션이기도 하고, 사실 요코하마는 신도시에 가까운 도시로 원래 전통적인 명칭을 딴다면 에도(강호)와 무사시(무장) 등에서 따올법도하긴 한데 일단 1920년 국세조사를 기준으로 하기로 했으니 넘어가고....


이 지역도 남북도로 나누기 생각보다 적합한 형태를 가지고 있음.

이 중 다시 현행 기준으로 광역시가 될 수 있는 것은 도쿄시, 요코하마시가 있겠음. 요코하마시의 경우 면적 등을 감안해 (부군면 통폐합을 떠올리며) 가와사키를 통합하기로 함.

사이타마의 경우 사실 남도에 좀 더 적합하긴 하지만, 인구비를 감안하여 북도로 편입하고, 나머지 도시들은 경기도에서 광역시로 독립하지 못하는 도시들이라고 보고 진행하기로 함.

--> 동경특별시(東京特別市) 2,173,201명 (1920) / (23구부만) 9,733,276명, 627.53km² (2020)

--> 횡빈광역시(橫濱廣域市) 없음 (1920) / (가와사키 포함) 5,315,753명, 580.72km² (2020)

--> 경빈북도(京濱北道) 4,769,022명 (1920) / 14,084,030명, 22,665.51km² (2020) --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사이타마

--> 경빈남도(京濱南道) 4,185,772명 (1920) / 14,520,382명, 8,559.46km² (2020) -- 도쿄(다마/도서), 가나가와, 지바


4. 주부 - 9개 현

이 지역이 가장 곤란한데 일단 넓어도 너무 넓고 안 맞기도 너무 안 맞긴 한데 그래도 진행해보기로 함

- 니가타현(新潟縣, 신석현) 1,776,474명

- 도야마현(富山縣, 부산현) 724,276명

- 이시카와현(石川縣, 석천현) 747,360명

- 후쿠이현(福井縣, 복정현) 599,155명

- 야마나시현(山梨縣, 산리현) 583,453명

- 나가노현(長野縣, 장야현) 1,562,722

- 기후현(岐阜縣, 기부현) 1,070,407명

- 시즈오카현(靜岡縣, 정강현) 1,550,387명

- 아이치현(愛知縣, 애지현) 2,089,762명


정말 어렵긴 한데 다음과 같이 코신에츠 + 호쿠리쿠와 도카이 지역으로 나눠서 남/북도를 설정해보는 걸로



이 당시의 3대 도시는

- 나고야시(名古屋市, 명고옥시) 429,997명

- 가나자와시(金澤市, 김택시) 129,265명

- 니가타시(新潟市, 신석시) 92,130명


일단 나고야랑 가나자와를 선택한다면 명김도(名金道)가 될 거고, 이 중에서 광역시 체급을 가진 건 나고야시 정도가 있음.

나고야시 면적은 좀 좁긴 한데 일단 유지하자면...


--> 명고옥광역시(名古屋廣域市) 없음 (1920) / 2,332,176명, 326.50km² (2020)

--> 명김북도(名金北道) 5,993,440명 (1920) / 7,993,460명, 43,235.10km² (2020) -- 니가타 도야마 이시카와 후쿠이 야마나시 나가노

--> 명김남도(名金南道) 4,710,556명 (1920) / 10,822,183명, 23,245.21km² (2020) -- 시즈오카 아이치 기후


5. 긴키 - 7개 부현

- 미에현(三重縣, 삼중현) 1,069,270명

- 시가현(滋賀縣, 자하현) 651,050명

- 교토부(京都府, 경도부) 1,287,147명

- 오사카부(大阪府, 대판부) 2,587,847명

- 효고현(兵庫縣, 병고현) 2,301,799명

- 나라현(奈良縣, 내량현) 564,607명

- 와카야마현(和歌山縣, 화가산현) 750,411명


여기야 말로 명칭상 경기도랑 가장 가까운 곳인데, 1920년 시점에선 수도는 아니니까 이름을 억지로 바꿔보기로 함.

일단 최대도시는 오사카시(大阪市)고, 그 다음이 고베시(神戶市)임. 교토의 역사성이 있긴 하지만 일단 판신도(阪神道)로 하기로...

현재 광역시 체급은 3개시 - 오사카, 교토, 고베 정도가 되겠음

이 중 오사카는 사카이랑 같이 계산하기로 함


이런 식의 남북도 분할의 경우 충청도랑 비슷한 느낌이 되는데 중심도시 위치나 전반적인 무게중심을 감안할 때 충청도처럼 동쪽이 북도 서쪽이 남도가 되는 모습이 됨.



--> 대판광역시(大阪廣域市) (사카이 제외) 1,252,983명 (1920) / (사카이 포함) 3,578,573명, 375.15km² (2020)

--> 경도광역시(京都廣域市) 없음 (1920) / 1,463,723명, 827.83km² (2020)

--> 신호광역시(神戶廣域市) 없음 (1920) / 1,525,152명, 557.02km² (2020)

--> 판신북도(阪神北道) 3,572,074명 (1920) / 5,622,701명, 17,267.18km² (2020) -- 미에 시가 교토 나라

--> 판신남도(阪神南道) 4,387,074명 (1920) / 10,121,546명, 14,098.82km² (2020) -- 오사카 고베 와카야마


6. 주고쿠

- 돗토리현(鳥取縣, 조취현) 454,675명

- 시마네현(島根縣, 도근현) 714,712명

- 오카야마현(岡山縣, 강산현) 1,217,698명

- 히로시마현(廣島縣, 광도현) 1,541,905명

- 야마구치현(山口縣, 산구현) 1,041,013명


사실 나눠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해봤지만 산요 산인을 그냥 나누기로 함

그냥 나누면 언밸런스 하니까 야마구치를 북도에 꼽사리끼기로


이름은 대도시인 히로시마시(廣島市)와 오카야마시(岡山市)에서 광강도(廣岡道)라 하고, 이 중 히로시마시가 유일하게 광역시 체급을 가졌다고 보면....


--> 광도광역시(廣島廣域市) 없음 (1920) / 1,200,754명, 906.69km² (2020)

--> 광강북도(廣岡北道) 2,210,400명 (1920) / 2,566,592명, 16,327.57km² (2020) -- 돗토리, 시마네, 야마구치

--> 광강남도(廣岡南道) 2,759,603명 (1920) / 3,487,380명, 14,687.29km² (2020) -- 오카야마, 히로시마


7. 시코쿠

- 도쿠시마현(德島縣, 덕도현) 670,212명

- 가가와현(香川縣, 향천현) 677,852명

- 에히메현(愛媛縣, 예원현) 1,046,720명

- 고치현(高知縣, 고지현) 670,895명


여기는 인구가 하나의 도 급이라 나누지 않기로 함

시코쿠 4대도시를 추려보면 1920년 당시 규모별로 도쿠시마시(68,457명) - 마츠야마시(51,250명) - 고치시(49,329명) - 다카마츠시(46,550명) 순임.

이 중 도쿠시마와 마츠야마를 기준으로 잡는다면 덕송도(德松道)가 될 것임. 광역시는 없는 도...


--> 덕송도(德松道) 3,065,679명 (1920) / 3,696,171명, 18,803.35km² (2020)



8. 규슈

- 후쿠오카현(福岡縣, 복강현) 2,188,249명

- 사가현(佐賀縣, 좌하현) 673,895명

- 나가사키현(長崎縣, 장기현) 1,136,182명

- 구마모토현(熊本縣, 웅본현) 1,233,233명

- 오이타현(大分縣, 대분현) 860,282명

- 미야자키현(宮崎縣, 궁기현) 651,097명

- 가고시마현(鹿兒島縣, 녹아도현) 1,415,582명

- 충승현(沖繩縣, 충승현) 571,572명


일단 오키나와는 전통적으로는 규슈에 속한 걸로 보지만, 제주도가 별도 지자체로 독립했듯이 오키나와도 그렇게 하기로 함

다만 1920년 시점에서는 별도가 아닌 것으로 하고.....


일단 남북도로 나눈다면 이렇게 나눌 수 있을듯?

 


이 중 광역시 체급을 가진 건 현재로는 후쿠오카시가 유일하니 그렇게 하기로 하고,

1920년 시점에서 가장 대도시는 나가사키시(176,534명)임. 이 다음은 인구상으로는 가고시마시(103,180명)이 아슬아슬하게 3위랑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후쿠오카의 경우 난립한 도시들이 워낙 많았고 후쿠오카의 지위가 있기 때문에 나가사키와 후쿠오카의 이름을 따기로 함. 그렇게 하면 장복도(長福道)가 됨.


--> 복강광역시(福岡廣域市) 없음 (1920) / 1,612,392명, 343.46km² (2020)

--> 장복북도(長福北道) 4,858,608명 (1920) / 6,770,433명, 17.555.48km² (2020) --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오이타

--> 장복남도(長福南道) (오키나와 포함) 3,871,484명 (1920) / (미포함) 4,396,133명, 24,331.74km² (2020) --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 충승도(沖繩道) 없음 (1920) / 1,467,480명, 2,282.59km² (2020)


-- 다시 모아보면


1특별시 9광역시 15도

주부가 좀 마음에 안 드는데(못해도 3분할 하고 싶음....) 마치 함경남도에서 양강도를 잘라 만드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관뒀음

어떻게 보면 23부제 뇌절의 리버스 버전인데(한국에서 23부제 뇌절하듯 일본에서도 도주제 뇌절함....) 망상은 자유니까 일단 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