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선(폐선)
점촌역
주평역불정역



여름 이후로 3개월만에 다시 찾은 주평역.









말이 영업중단이지, 사실상 폐역이나 다름없다.

석탄산업의 몰락과 화물취급 중단으로 2연타를 맞으며 이 역의 수명도 끝장난 것.









경북 문경에 위치한 주평역(폐역). - 포토그래피 채널 (arca.live)


미쳐버린 더위로 폭염경보까지 뜬 마당에 폐역 둘러본답시고 돌아다니다가 샌달 밑창의 본드가 녹아 떨어지기까지 했던 여름에 방문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어느 정도 여유가 되는 편.

날도 제법 풀려서 느긋하게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닌다.











역사 내에 통표폐색기나 신호기 등, 이제는 사실상 쓰이지 않는 오래된 시설물들이 적절히 보전되어있는게 특징.








여기도 마찬가지로 버려져서 놀고 있는 땅이 아까운지 주민들이 들깨같은 농작물을 심어놓았었다.

현재는 전부 수확 후 화전으로 싸그리 날려버린 상태.

개인적으로 화전 행위 자체를 좋게 보진 않는데, 결국 땅을 빠르게 죽여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











주평건널목.

주변은 아예 밭과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중부내륙선이 완공되면 주평역은 공식적으로 폐쇄처리가 될 예정이라, 그 이후에는 남아있는 침목과 H빔도 전부 철거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