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정역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여름 이후로 다시 찾은 불정역(폐역).

올 때마다 고요한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취하게 된다.

여기도 스탬프가 있긴 하나, 자전거 인증센터 전용 스탬프라 100주년 기념 스탬프로 인정받지는 못함.

...근데 차량 어디갔니.

한참 전에 매각계획이 나오긴 했는데, 설마 그 3개월 사이에 싹 철거한 것인가.

너무 슬프다...

경북 문경에 위치한 불정역(폐역). - 포토그래피 채널 (arca.live)

그래도 여름 방문 때에 촬영한 녀석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기왕 온 김에 당시의 흔적을 더듬어 보자.

당시에 수풀에 가려졌던 곳이 겨울이 되어 시들자 그 윤곽을 선명히 드러낸다.

철로자전거용 전차대도 이 곳에 있었구먼.

철거된 불정역 펜션열차가 있던 곳.

이제는 더 이상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한 의자.

---===---

불정역 근방에 있는 철도용 터널.

이 곳을 아는 극히 소수의 사람들 외엔 아무도 찾지 않는 곳.

오래 되어 자연히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