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천역 없는 게 너무 큼
양평에서 출발하면 바로 영월이랑 영주랑 원주라서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열차 굴리기가 꽤 힘듦
그래서 노선도를 그려봄

형광펜은 매끄러운 선형, 즉 고속선로임
물론 선로가 깔끔하다고 열차가 더 빨라지는 건 아니라서 큰 의미는 없음. 오히려 역 수가 더 적기 때문에 수익이 더 안 남.
점선은 순환선 전용선로임. 안산-수원은 수인선(인천-안산-수원)+경부선(수원-군포-안양-광명)+경인선(광명-부천-인천)으로 굴리는 순환선이고
용산-하남-와부는 뭔지 모르겠는 노선(용산-하남)+아마도 5호선/8호선(하남-와부)+중앙선(와부-구리)+서울1호선(구리-서울)+경부선(서울+용산)으로 굴리는 순환선임
와부라고 표시된 건 다시 보니까 덕소역같음

그래서 알 수 있는 정보가 역시 영주가 허브 도시로서 쓸만하다는 것이었음

써놓고 보니 고민되는 게
1. 전라선은 서울-광명-대전만 고속선으로 가고 그 뒤로는 비효율적인 기존선을 쓰는데 서광대 고속선만 전기기관차 굴리고 나머지는 디젤동차 굴리는 게 나을까
2.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이동거리도 길고 속도도 빠른 전기동차를 목포-강릉 구간에 썼는데(대충 해랑 내륙버전이라고 하자) 중복구간의 꼬꼬마 전동차 2대는 어디로 보내야 할까
3. 충북선 구간은 기점/종점을 어디로 삼아야 하나

이 정도라고 할 수 있음
생각보다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