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면적 대비 유료구간 고속도로 밀도는 도시국가를 제외하고 전세계 1등에 해당함

근데 이걸 보고서 어떤 일뽕은 "국토가 좁으니까 인프라 갖추기 쉬워서 순위 높아지기도 쉬운 거겠지 www" 이러는데, 절대적인 길이로 봐도 우리나라는 순위권임.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총연장은 4939km.

https://www.index.go.kr/unity/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209

일본의 고속도로 총연장은 9200km.
https://www.mlit.go.jp/road/soudan/soudan_10b_01.html

일본 면적이 우리나라의 3.8배인 거 감안하면 20000km는 되어야 하는데 이에 전혀 못 미침

그리고 일본은 신규 고속도로 건설이 많이 활발하지 않은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고속도로 건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함.

현재 공사중이거나 계획이 확정된 고속도로들이 모두 건설되면 우리나라 고속도로 총연장은 8000km를 초과함. 일본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 될 거라는 뜻.

그리고 우리나라는 고속도로로 지정되지 않은 도로 중에서 일본의 고속도로 스펙을 능가하는 도로가 엄청나게 많음. 대표적인 예시가 봉담과천로임. 이밖에도 지방 도시 곳곳에 일본의 고속도로보다 스펙이 더 좋은 입체화 일반도로가 널려있음. 대표적인 예시가 구즉세종로가 있음. BYC급 소도시가 아닌 이상 사실상 육지의 모든 시군에는 이런 도로가 보급되어 있고 심지어 BYC 중 하나에 해당하는 청송군에도 고속도로가 뚫려있음.

따라서 고속도로로 지정되지 않은 도로 중에 구즉세종로나 봉담과천로처럼 일본 지방 고속도로보다 스펙이 더 좋은 도로들의 총연장까지 모두 합하면 이미 일본 고속도로 총연장을 넘어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면적 대비 전체 도로의 총연장은 한국이 일본에 밀리지만 쾌속 도로(입체화도로, 고속도로)의 총연장은 이미 이런 면적을 갖고 있는데도 한국이 일본을 추월했다고 봐도 무방함

물론 우리나라가 도로 위주라서 면적 대비 철도 연장이나 광역전철 표정속도는 일본 및 유럽 국가들에 비해 부족한 점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근 GTX 건설 및 전국 방방곡곡에 신규 철도 건설이 많이 이뤄지면서 철도 음영지역을 차츰 없애나가고 있고, 문전연결성(Door To Door)의 장점이나 긴급차량 출동 및 긴급환자 이송 시 지방 방방곡곡에 깔린 입체화도로, 쾌속도로를 활용해서 빠르게 수송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도로 인프라는 충분히 자랑할 만함. (긴급차량은 철로 위를 달리지 못하고 무조건 도로 위를 달려야 하니까..)

한편 일본은 면적 대비 전체 도로의 총연장은 우리보다 높지만, 면적 대비 쾌속 도로망은 매우 부실해서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빠르게 목적지까지 가는 게 힘들어지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