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중반 자본주의의 과제는 체제의 취약점 개선이었음. 자본주의는 여러 사회의 병폐를 만들었고, 결국 사회주의라는 ‘더 고도화된 선진사회’로의 열망을 만들어 냄. 


미국은 20세기가 밝아오며 반독점법을 통과시켜 재벌을 해체했음. 보이지 않는 손에만 의존하니 오히려 자유시장경제가 무너졌기 때문임. 

또 1929년 대공황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더 거세져 본격적인 수정주의가 유행하게 됨. 미군정이 일본과 한국에서 벌이려고 한 최대 경제과업도 재벌해체와 지주계급 타파였지. 


그리고 사회주의에서 들여올 수 있는 긍정적 체계를 도입하고 계속된 국가와 사회의 시장에 대한 견제를 통해 밸런스를 맞추었고,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던 체제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냉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음.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지향하는 사회주의 국가도 수정주의를 도입하였지. 그것이 중국의 개혁개방과 베트남의 도이머이임. 

사회주의 체제에 시장경제를 도입하여 체제의 비효율성을 개선코자 했음. 실제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극에 달하여 잉여생산물이 발생했을 때 사회주의로 발전하고 그것이 더 발전하여 공산주의가 된다’고 했으니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 사회의 부를 늘리는 것은 사상적으로도 문제된다고 볼 수 없었음. 


냉전 시대에는 양 진영에서 이러한 움직임을 ‘수정주의‘로 몰아 공격했으나 결국 그 수정주의는 정답이 되어 ‘융통성’이라는 이름이 되었음. 결국 사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먹고 사는게 가장 중요함….



가끔 ‘사이버 반공주의자’나 ‘자유사상가’를 보면 어린 나이에 본인이 이념이 투철하다며 19세기식 자본주의를 지향하더라. 냉전 시대인줄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