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인선 도보 정복을 마치고

바로 다음날 천안~신창 도보 정복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

서울~천안은 예전에 해놓은 게 있었기 때문에 굳이 또 하고 싶지는 않았다...ㅋㅋ


이건 대략 25km 정도밖에 안 돼서 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할만하지는 않았다.



이하는 사진전




천안역 앞이다

우하단에 학화 호도과자가 있는데, 여기가 호두과자 원조집이다.

왼쪽의 찜질방은 내가 5년 전 서울~부산 걸어갈 때 잤던 곳이다

24시간 운영인데 잘 곳이 없어서 대충 락커에서 잤던 기억이다.

존나 추웠던 기억이다;;;




사실 천안역 근처는 그렇게 번화한 곳은 아니다

천안역에서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가도 꽤나 낙후된 이미지다.



하천을 지나면 곧 봉명역이다





유관순 열사상

천안은 충절의 고장이다




봉명역 일대까지는 정말 건물도 오래됐고 뭣도 없지만

쌍용역 쪽으로 가면 아파트도 있고 차도 많고 동네 분위기가 다르다





쌍용역과 아산역 사이는 도로로는 좀 돌아가야 한다.

그 이유는 전방에 보이는 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산을 돌아서 가면...





아산신도시의 모습이 보인다.

SRT 열차가 지나가는 타이밍에 우연히 찍었다.






아산신도시





신도시의 규모가 꽤 크다





무궁화





아산역, 천안아산(온양온천)역은 같은 역이지만

온양온천역은 전혀 다른 역이므로 혼동이 오지 않도록 주의






천안아산역 분위기는 정말 신기했다





아산역을 지나 탕정역 앞으로 왔다

여기도 뭐가 새삥으로 많네?





1호선 지나가는 것도 찍었다





아산신도시 규모가 꽤 크다

그리고 이때부터 슬슬 빗줄기가 많아지고...

나는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다

날씨 체크를 안 한 내 탓이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이런 것도 찍어주고




시골길을 좀 지나면





배방읍내





배방에서 온양으로 가는 길은 물론 일반도로도 있지만

철로에 붙어서 가는 국도를 택했다

전날 경인선 30km를 걸어서 기본적인 체력 이슈가 있는 상태여서 돌아가고 싶지가 않았다

이렇게 60km 이상 밟는 차들 옆에서 가는 그 긴장감

2019년 이후 5년만에 다시 느낀다




부산은행 여자농구단 버스를 봤다

경기 있나?




국도탈출




뭐 고가도로 기둥에 이런 글을 써놨대;;;

현충사 있는 건 알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에까지 이렇게 티를 낼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다





드디어 온양으로 들어온다




온양온천역 앞




배고파서 기력 충전 좀 했다




철로 밑에 운동시설, 산책로가 잘 구비되어있다




비 많이 와서 짜증나는데 이렇게 비 피할 구석이 있어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하지만 저런 길이 신창역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라서 결국 이런 도로를 다시 걷는다

비가 오니 체력이 쭉쭉 빠진다




그리고 32분 열차 출발이라는 걸 보고 허겁지겁 달려서





27분에 신창역에 도착했다




헉헉 힘들다




스탬프북을 챙겨오는 걸 깜빡해서 A4 용지에 찍었다



후일담




학화 호도과자에서 호두과자 사가지고 갔다


갈 땐 무궁화 타고 천안까지 갔는데

올 땐 걍 전철 탔더니

집에 오니 22시가 넘어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