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10월 기준이며 현재는 방식이 달라졌을수도 있고 지역마다 방식이 다를수도 있으니 이점 참고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어느때와 다름없이 학교 등교를 하고(등교 주간이었음.) 학원에 가던 도중. 학교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같은학년 학부모가 확진되어 가급적 이동을 삼가하고, 내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는 말이었죠.


뭐 어쩔수없이 학원에 가서 애들과 간단한 문제들만 2m 이상 간격을 두면서 풀고 오늘과 내일(금요일) 숙제를 받아갔습니다.


학원에는 혹시나를 대비해 각종 소독과 아이들에게 모두 KF94 마스크를 쓰라고 하였습니다.


이후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뒤 집에서 외출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저희 반은 그동안 대화도 없고 카톡에서는 존댓말을 쓸정도로 어색했는데 이때부터 대화를 선생님이 계시는 곳에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조금씩 대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밤까지 각자 집에서 조용히 지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온라인 수업을 해야했기에 온라인 수업을 하며 각자 방에서 지냈습니다. 선생님은 안심하라고 하였고 그냥 우리가 집에 잘 있으면 끝날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애들은 조금씩 대화를 하고 모두 ㅋㅋㅋ 나 이런 웃긴대화들을 주고 받으며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12시가 조금 넘어갈 시간.


이런문자가 왔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불안해 하면서 서로 확진자가 누구일지 유추하려 했지만 개인정보로 인하여 선생님들이 그런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이후 오후 1시 5분경 선생님께서 우리반이 가장 먼저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왜 우리가 먼저냐 라고 물어본 결과 전교생이 하는데 우리반이 우선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근데 우리반은 1, 2반이 아니었기에 왜 그런지 의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의심없이 그냥 코에 쑤욱 넣는게 싫고 약간은 두려웠지만 전교생이 받는다니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1시 40분 경

밀접접촉자 안내문자가 왔습니다. 애들 얘기를 들어본결과 반 모든 아이들이 밀접접촉자 문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반톡은 완전 ㅠㅠ로 도배가 되고 애들은 패닉이 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우리 모두 마스크를 꼈다며 안심하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자기 방에 들어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각자 또는 부모님과 보건소로 걸어가거나 자차를 이용했습니다. 본인은 보건소가 2km나 떨어졌기에 서둘러 나갔습니다. 준비하는 도증 애들이랑 대화를 하는데 누군가는 이미 완료했다며 여러 정보를 줬습니다. 저는 그 정보를 받아들였는데 친구가 선별진료소에서 지금 대기가 앞에 100명 넘게 있다길래 좀 늦게 나갔습니다.


부모님께 이 밀접접촉자라는 사실을 얘기하자 부모님은 같이가자고 하였고 3시 즈음 저는 부모님과 걸어서 갔습니다.


이후 선별진료소에 간뒤 저는 줄을 섰습니다. 근데 검사소가 어딘지도 명확히 안되있어 애들말을 듣고 이동하여 줄을 섰습니다.


줄을 선뒤엔 비닐장갑과 함께 번호표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그날 아침에 모두 한꺼번에 출력한것이라 대기가 길게 표시된것이었고 앞에 대기는 대략 50여명 이었습니다. 


이후 펜과 함께 적을것을 주었고 그 곳에는

자신의 이름, 직장(학교), 주민번호 13자리, 자신의 정확한 거주지(동 호수까지, 도로명주소로), 선별진료소 방문 사유 체크(본인은 확진자와 같은 시설 체크.), 해당 시설 말하기, 해당시설 방문 기간과 총 몇일인지 말하기, 그 시설의 방문 사유, 열, 증상, 음주와 흡연 여부 등을 적어야 했습니다.


(참고로 선별진료소는 모두 외부에 있었고 이 적는것은 서로 거리가 떨어진 의자에 앉아서 했습니다.)

 

다 적은뒤에는 번호를 부를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옆에는 친구들이 있어 조금이나마 안심했습니다.


번호를 부르면 먼저, 이동해야하는곳을 알려주고 그 곳에서 이 쓴 종이를 주고 그것을 알맞게 썼는지 여러가지 물어봅니다. 또한, 학교에서 다른반으로 이동하는 수업을 했기에 그 수업이 뭐였는지 얘기합니다.


그것들을 말하면

이 빨간색 물이 들은 통과 기다란 면봉 2개를 줍니다. 또한 일부에게는 이때 자가격리 지침서를 주는데 안주는 경우도 있습니다.(친구들 모두 받는 사람이 제각각 이었음.)


이제 이것들을 받은뒤 옆에가서 검사를 받을수있게 줄을 섰습니다. 근데 검사줄을 서는데 옆에 같은 학교 형들이 정말 붙어서 대화하기에 너무 불쾌했습니다. (가급적 이런 행위를 안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그 사람에게서 감염될수도 있고 그 사람이 자신에 의해 감염될수도 있는 행위입니다.)


다행히도 한 직원이 거리를 두고 대화를 삼가하라면서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이후 검사차례가 되자 검사하는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방역복, 마스크를 두껍게 한 사람이 침을 튀기는 것을 막는 필름 안에 있었고 팔만 넣을수있는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면봉과 통을 달라고 하였고 그것들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통을 열고 면봉을 딴뒤에 마스크를 벗으라고 하였고 먼저 입을 면봉으로 쓰윽 한뒤에 통안에 면봉을 넣고 나머지 한개 면봉을 코안에 깊숙히 넣었습니다. 입은 아프지 않고 약간 강아지풀을 혀에 흔들거리는 기분이었고 코는 눈물 한방울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후 직원은 나머지 면봉도 통에 넣은뒤 이 통을 저에게 주어 꽉 닫아달라하였고 저는 마스크를 올린디 그 통을 꽉 닫았습니다. 이후엔 뒤에있는 아이스박스에 통을 넣고 비닐장갑은 쓰레기통에 버린뒤 콧물과 땀을 닦기위해 휴지를 챙겼고 손에 거기있는 손소독제를 발랐습니다.


이후에 검사소를 나갔고 바로 자가격리를 하라는 말에 집으로 직행했습니다.


집에서 있을때 오후 5시경,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름과 성별, 주소를 묻고 그 후엔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며 자가격리 해제 전날 또 검사를 받아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이름물을때 대답하니까 어머니냐고 물어봄;; 본인이라고 하니까 왜 여자로 기재 안하고 남자로 기재했냐고 말하더라 어이;;)


저는 그 얘기들을 들은뒤 이따 한번더 보건소에서 전화가 오면서 담당공무원이 배정되며 자가격리앱을 설치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방역과 관련된 물품이 집에 올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자가격리앱을 설치했으나 담당공무원 아이디가 필요해 이후 배정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보건소의 한 직원에게서 담당공무원 이름과 전화번호와 함께 지침이 문자로 왔지만 아이디는 오지 않아 문자를 보내봤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보건소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고 결국 친구들과의 대화와 함께 하룻밤이 지났습니다.


[그 다음날]

오전 12시 경

카톡으로 음성 문자가 와서 어느정도 안심을 했습니다. 일부의 경우 전화로 결과를 말해줍니다.


오후 2시경에는 보건소 전화가 왔고 자가격리앱을 실행했습니다. 그곳에는 자기 자가격리하는 곳과 이름, 성별과 담당공무원 아이디를 적어야 했고 그 적은 정보들이 담당공무원들등록해놓은것과 일치할 경우 인증이 되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앱 은 하루 2번 열과 기침 같은 증상들을 체크해야했고 자가격리 지역을 벗어날경우 알림이 담당공무원에게 가는 앱이었습니다.


다만 지역마다 다를수 있지만 저희는 핸드폰 용량이 없거나 여러문제로 이 앱을 못까는 경우 담당공무원에게 말하면 담당공무원이 하루 2번 전화를 줄테니 그때 대화를 하면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가격리 물품이 집으로 왔습니다.

내용은 음식물 폐기물 봉투(주황색), 종랑제 봉투 50L 3개, 소독살균수, 필름 체온계, 각종 자가격리 지침서, 동거인들을 위한 안심숙소 지원종이, KF94 마스크 20장 이었습니다.


자신이 남긴 모든 음식물은 주황색에, 모든 쓰레기는 종랑제 봉투에 담아야했고 체온계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손에 부착하는 체온계를 주었습니다.(저는 체온계가 있어 쓸일이 없었습니다.)


근데 자가격리 지침서에는 한국어만 적혀있지 않고 중국어로도 적혀있더라고요... 왜 영어가 아니고 중국어지..


그리고 안심숙소는 불안해하는 동거인을 위해 이 구청에서 구에 있는 호텔중에 한곳을 고른뒤 그 호텔과 계약을 하여 이 종이를 가져가면 약 50%정도 숙박비를 할인해주는 제도(?) 같은것입니다.




1편은 여기서 마치고 나머지 자가격리 종료까지는 2편에서 작성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궁금하신 점들 있으시면 댓글로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