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쯤 도착해서 시간이 남길래 영등포역 와서 기차구경이나 했어

5호선 역도없는데 그려놓은거 귀여워서 한장…

인천/수원, 청량리/의정부로 적혀있는게 옛날느낌 확 나더라… 20년 전에는 거기까지만 다녔으니깐

광명셔틀 막차가 서있길래 5번으로 내려와서 찍었더니 스크린도어 없이 팍 트여있는 모습이 시원하고 좋더라고… 안전이 중요하지만 가끔은 이런게 그립지

KTX는 대부분 영등포역을 통과하는데… 영등포역이 제일 가까운 내입장에선 여러모로 애석해

한시간 들여서 서울역을 가던지

비행기 있으면 김포공항으로 가던지

대전-서울 무궁화호인데, 디젤열차더라. 나름 내리는 사람이 많아서 신기했는데…

하행선 서울대전 무궁화호 막차… 어마무시한 인파를 보고 진짜 놀랐어… 한가할줄 알았거든

아마 1호선 대신 타는사람도 많았을거야

서울행 KTX. 수원경유 KTX만 정차하는데 대전까지 기존선을 이용해서 30분 이상 느리고 만원 싸더라…

편수도 적고 속도도 느리다고 보이지만 이용하는 사람 많아. 가족이 경주갈일 있어서 기차표 끊는데 서울역가서 타느니 영등포>경주 KTX 끊는게 시간상 오히러 이득이더라… 그러면서 인당 편도 만원이상 저렴하니 영등포역까지 택시타도 돈이남는거 보고 진짜 하루에 몇번이라도 더 세워줬으면 싶더라

물론 그런일은 일어나자 않겠지 ㅠㅠ

30분 이상 기차구경 하다가 11시쯤 친구왔길래 역으로 들어갔어

뭐 아무도 궁금하진 않겠지만… 밤을 어케 지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글 읽으면 될거야

https://arca.live/b/corruptedmale/99277805


새벽 4시쯤 나왔는데 이미 시내버스가 다니더라

구로동 사는 친구말로는 그동네 노선 첫차가 빠른편이라 3시반부터 다니는 노선도 있다더라

나는 심야버스 오길래 마침 그거타고 집왔지

영등포의 밤은 참 신기한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