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겨울 이후로 노는 횟수가 엄청 늘었음. 특히 난 친구들이랑 노는걸 미친놈처럼 좋아함. 


최근 노는 친구들이 너무 잘맞아서 거의 맨날 보고 새벽까지 논단말이야? (그러면서 회사일은 또 다 함)

관계중독이라서 회사도 좋아. 회사동기 혹은 팀원들과 대화하고 함께 있으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음. 


요즘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원래도 집에 있던 내가 집콕을 더 싫어하게 되었음. 근데 오늘 내 모습을 보니 상태가 더 심각해짐. 


어제도 새벽까지 놀다가 오늘 13시에 일어나서 대충 밥 먹고 폰-잠-폰-잠 하다가 저녁 7시에 깜깜해졌는데도 불도 안 켜고 숏츠보는 날 보며 현타와서 일단 일어나서 밥먹고 밖으로 나옴. 


옛날에는 불이라도 켰고

폰질을 해도 뭘 읽거나, 도지챈을 쓰거나 주제가 있는 유튜브를 보곤 했는데

이제는 숏폼만 보게 되고, 사람을 많이 만나니 나도모르게 감정소모가 심해서 흔히 말하는 도파민류 방송도 안 보게 됨. 진짜 아무 생각없이 보는거 위주로만 봄. 사회/지리/풍문 등에도 관심이 크게 줄어듦. 


그리고 폰 내려놓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휩쓰는게… 도파민 중독이 너무 심해졌다 싶음. 

혼자 있으면 무거운 마음에 짓눌리는 느낌이야. 친구랑 함께 있어야 해. 아니면 그때 폰이라도 봐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