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반전 없이 낙양 장안 따고 서량으로 진격


그 와중 순위표로 내가 지금 가장 문화적으로 발전된 세력이라고 공인받음

이제 400년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승리인데 아직도 120년(=120턴)이나 남았다(...)



그리고 Jincheng(진성)그라드에서 병력 손실을 좀 많이 봄

지형 참 극혐인데, 게다가 유목민 습격이 자주 오는 곳이라 여기가 유일한 말 수급지인 진(시황제의 진)나라의 경우 골머리를 좀 썩히는 곳


그래도 워낙 모아둔 병력이 많은지라 금방 Liangzhou(양주=서량)까지 옴. 근데 야만족 중궁기병이 스폰되기 시작한 걸 발견. 이제 전투력이 겨우 4밖에 안되는 창병으로는 성벽(+50%)의 지원을 받더라도 도저히 공격을 막을 수가 없으니 저걸 안정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고급병력이 없다면 사실상 초원과 가까운 도시들은 다 따이는 거나 다름 없음. 왜냐면 초원의 AI들은 저걸 못 막아서 저 야만족 중궁기병이 죄다 로마 아니면 중국으로 가기 때문...


서진의 코어를 모두 정복했지만 서진은 멸망하지 않았는데


대체 언제 먹은건지 촉나라에 들어가 있었음


근데 여기서 한번 게임이 튕김;; 이 때 밤새도록 했었으니 그야 한번쯤 튕길 때가 되긴 했었다


그래서 오토세이브를 불러왔지만 마지막 오토세이브가 장안 딴 직후라서 이 ㅈ같은 지역을 다시 한번 정복하게 됨


어쨌든 정복


그 와중 내 스파이가 불가리아를 넘어 로마와 접촉함


무려 Wage labor(임노동)를 갖고 있길래 별로 의미없는 기술들 던져주고 배워옴

Monasticism(수도주의)은 수도원 성능이 좋은 이 모드에선 엄청 중요한 기술이긴 한데 어차피 AI는 건물 잘 안 짓는데다 로마가 아무리 강해져봐야 절대로 중국까지는 못 오니까 그냥 줌.


서진 멸망. 진 무제 사마염이 실제 역사에서 290년에 사망했는데 여기서도 290년에 목이 잘린 듯.


그리고 놀고 있던 촉한도 멸망시킴.


원래 마니교 창시 노리고 기술개발중이었는데 모르는 새 이미 바빌론에 창시되어 있었다


이 때 판도.


안정도도 안정적

이후 420년에 등장할 유송을 나타나자마자 죽이기 위해 대비하는 한편 무한내정하면서 400년에 역사승리할 그 날까지 시간 때우기에 돌입(...)


너무 심심해서 강남으로 내려가서 도시국가를 불태우고 인구를 노예로 잡아옴

이 모드는 도시를 불태우고 그 도시의 인구수만큼의 노예를 얻는 게 너무 재밌다


코어의 인구수가 코어 바깥 인구수보다 많아야 안정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니 저 쓰레기같은 위치에 도시를 지어줌


Jiangling(강릉)도 불태우려고 했는데 불태우는 게 금지된 도시인지 바로 뭐지을지 결정하는 창이 떠버림


이왕 이렇게 된 거 Chang'sha(장사)까지 먹고 초나라 지역 통일.



395년에 트란스옥시아나에서 에프탈이 등장하는 등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고구려엔 별 일이 없었고 

400년까지 지루함을 참으면서 턴 넘겨서 400년에서 턴 넘기자마자 역사승리 달성.


순위는 크라수스


원래는 좀 더 할 생각이 있었는데 지루해서 못해먹겠다.. 고구려 코어 지역이 한반도인데 한반도에 도시를 8개나 밀어넣어도 결국 중국과 일본을 유지하는 게 한계라서


개마무사가 아무 특수능력도 없이 그냥 랜서가 이름만 바꾼 유닛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고유 건물 한복 제작소가 망치를 꽤 많이 추가해줘서 망치가 부족한 이 모드에서 고구려는 꽤 강력한 나라임. 나라 위치 자체가 방어하기 참 편한 위치고, 거기에 꾸준히 북방에서 공격해오는 유목민은 대비가 안되어 있으면 재앙적이긴 하지만 대비할 수만 있으면 정말 꾸준한 노예 공급처가 되어주기도 하고,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게 기원후 100년 쯤의 선비족 습격밖에 없다. 거기에 역사적 승리 조건도 수입해와서 채택하는 게 귀찮고 까다로운 불교를 제외하면 그리 어렵지도 않음. 80bc 시나리오 문명이라 건물, 유닛 가격도 330bc 시나리오 문명보다는 싸고... 이래저래 입문용으로 좋다.


재미없는 연재 봐줘서 고마움. 1편을 충동적으로 올려버린 이상 끝은 내야 될 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