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참 재미 없게 살아서 다녀 본 곳이 별로 없는 인생찐따였는데, 오늘 일하는 곳에서  1주년 야유회로 글램핑이라는 것을 다녀왔네요.

군용텐트마냥 일렬 횡대로 주르륵 짜여진 막사 입구마다 바베큐 그릴 하나 딱 놓아져 있고, 돈을 주고 불편함을 사서 먹는 그런 곳 이었...

은 아니었고, 예 , 살짝 그런 불편함은 있었지만 일단 감성이 참 풍부해지더군요. 사이좋은 사람들이랑 같이 고기 굽고 술도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3시간기준으로 예약 잡고 한다던데, 처음엔 3시간이 되게 짧아보였었는데 아주 적당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막사 대부분의 파티원들은 초반에만 고기굽는데에만 전투적이었고, 한시간 지나니 다들 휴식모드로 들어가더군요. ㅎㅎ 

뭐 이런저런 이야깃거리로 휴식을 취하고, 2차를 실내포차 가서 가볍게 또 한잔하고, 마지막으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즐겼습니다.

만, 저는 퇴근하면 겜생 찐따라 할말은 없고 그냥 열심히 듣기만 했습니다.

문득, 앱플레이어로 켜놓고 온 코아 생각이 나더군요.

뭐, 집 도착해보니 적절하게 잘 돌아갔던 것 같고, 수북히 쌓인 금화를 보니 다시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

벛꽃이 만개하네요. 날씨 참 좋습니다.

울 횐님도  재미난 하루 되세요.